‘아없숲’ 고민시 “김윤석 선배와 호흡 두렵지 않아, 재밌고 기대돼” [DA:인터뷰②]

입력 2024-08-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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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민시가 대선배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후기를 전했다.

고민시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인터뷰에서 김윤석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두려움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강점이기도 한데 (선배들과의 호흡에) 두려움에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재밌어하고 기대한다. 선배님이 어떤 리액션을 주실지 기대됐고 뭔가 만들어내는 장면이 너무나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고민시는 고요했던 ‘영하’(김윤석)의 일상을 뒤흔드는 불청객 ‘성아’를 맡았다.

고민시는 “선배님께 역할로서 믿음을 드리고 천천히 다가가고 싶었다. 김윤석 선배님은 웬만해서는 칭찬을 잘 안 해주시는데 수영장 액션신을 촬영하고 선배님과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너무 수고했다’고 등을 토닥여주시더라. 말을 해주시는 것보다 등을 토닥여주시는 것에서 다음 촬영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배님은 조언을 많이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멀리서 믿고 바라봐주는 스타일이신 것 같다. ‘어떤 빌런이든 늘 그렇지만 악역은 일대 다수와 겨뤄야 하기에 외로운 인물이다. 악한 행동을 하는 것뿐아니라 유성아의 희로애락을 너는 느껴야 한다. 스쳐지나가는 모습이라도 보여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펜션을 떠나려는 성아의 눈빛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슬퍼 보이는 느낌도 표현하고 싶었다. 아빠와의 통화에서도 성아의 무력감, 인정받지 못한 마음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뿐 아니라 장승조, 노윤서 등 다양한 배우들과 거친 액션으로 합을 맞춘 고민시. 그는 “어떻게 하면 잘 나올지 매진했다. 힘들지는 않고 아깝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는 소모가 많이 되었지만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다”면서 “액션에서는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스위트홈’ 시리즈로 단련되어 있어서 몸을 날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노윤서 배우와 호흡을 맞출 때는 젊은 여자 배우 둘이서 액션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 보니 현장에서도 재밌었다. 노윤서 배우가 워낙 몸을 잘 썼고 합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지난 23일 공개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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