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마이너’래…‘K팝 밴드’ 전성시대

입력 2024-09-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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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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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한동안 마니아에만 소구된다 여겨졌던 밴드 음악이 케이(K)팝 무대의 새로운 ‘히트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팝 밴드 인기를 주도하는 ‘리딩히터’는 단연 데이식스(DAY6)다. 이미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 중인 이들은 2일 발매한 새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로 음원 강자의 저력을 새삼 과시했다.

새 음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가 발매 3시간 만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인기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괴물’, ‘그녀가 웃었다’, ‘망겜’ 등 앨범에 실린 8개 신곡이 차트 상위권에 일제히 진입하는 이른바 ‘차트 줄 세우기’에도 성공했다.

데이식스는 폭증세와 맞물린 팬덤 규모를 공연으로 입증하고 있다. 20~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새 월드 투어의 3회 공연, 4만 석을 단숨에 매진시켜 화제를 모았다. 화력에 힘입어 케이팝 밴드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의 연말 공연도 논의 중이다.

사진제공|타마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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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독’으로 스타덤에 오른 여성 그룹 QWER(큐더블유이알)도 2일 선보인 새 노래 ‘가짜 아이돌’로 각종 인기 순위표 최상위권을 석권 중이다.

시원한 음색에 독특한 콘셉트, 빼어난 라이브 실력을 주 무기로 내세운 큐더블유이알은 새 노래 ‘가짜 아이돌’을 발표 당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최상위권에 올려두며 팬덤 또한 급속히 글로벌화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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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지도에 탄탄한 음악성마저 잡은 그룹 씨엔블루와 엔플라잉도 곧 활동에 들어간다. 씨엔블루는 10월 새 음반 발매를 준비 중이며 엔플라잉은 오는 11월부터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케이(K) 밴드’가 케이팝 새 인기 코드로 떠오르자 기획사들 또한 신예 밴드 발굴과 양성에 ‘동력’을 얻는 분위기다. 오는 26일 유희열 등이 소속된 안테나가 자체 첫 보이밴드인 드래곤포니를 정식 데뷔시킨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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