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절도 의혹 제기했던 폭로자 사과 “욕먹게 하고 싶었다” [종합]

입력 2024-09-21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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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

유튜버 곽튜브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학폭 논란과 그의 절도 의혹을 제기했던 폭로자 A씨가 사과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폭로한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곽준빈 님이 닌텐도DS를 훔쳐서 친구들이 싫어했던 것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곽튜브 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거듭 사과하면서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 사실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곽튜브의 핸드폰 번호 유출 및 공문서위조에 대한 사실도 털어놓으며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되고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나오는 등 관심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에 대해서 곽준빈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친구가 학교에 (닌텐도)DS를 갖고 다녔는데, 그걸 (곽준빈이) 훔쳐서 일이 커졌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곽준빈 씨가 빵 셔틀했다는 걸 본 적도 없고 그럴 것 같지도 않았다. 다만 컴퍼스나 지우개 가루는 저도 본 적 있다”라며 “근데 이걸 심한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우개 가루 뭉쳐서 던지기는 애초에 곽준빈 씨가 훔친 거 들키기 전에도 자주 당했고, 원래 애들끼리 많이 하는 장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진짜 왜 그렇게 방송 등에서 본인을 가혹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포장하고 다니시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본인 과거 왜곡, 과장해서 애들 협박하는 거 그만하라”고 강조하며 곽준빈의 전화번호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곽튜브 소속사 SM C&C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것은 전부 허위 사실이다. 이런 주장은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면서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 달라. 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갈 것이며,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나은과 여행을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곽튜브는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라고 이나은에게 사과하는 듯한 대화를 꺼냈다.

이나은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나, 허위 사실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나은이 활동했던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였던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했고, 결국 이나은은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과 비판이 잇따랐고 곽튜브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2차례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을 싸늘한 상황이며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에서 줄줄이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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