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에 특별 출연한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문소리는 홀로 자식을 키워낸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을 연기한다. 서용례는 국극 배우가 되겠다는 윤정년 꿈을 결사반대해 단란했던 모녀 사이에 갈등이 싹트게 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목포 아낙네로 변신한 서용례가 담긴다. 억센 바닷바람 탓에 까칠한 얼굴, 고된 바다일과 생활의 무게가 여실이 느껴진다. 억척스럽고도 단단한 눈빛너머로 이유모를 한이 묻어난다. 딸 윤정년과도 시선을 끈따. 나란히 갯벌을 걸으며 잔소리 쏟아내는 서용례. 그러면서도 어느새 딸을 무릎에 뉘인다.
모녀로 분하는 문소리와 김태리는 앞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배우는 사투리 공부를 위해 목포 현지를 찾을 정도로 연기 합을 맞췄다는 제작진 전언이다.
‘정년이’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정년이’는 현재 MBC와 법적 분쟁 중이다. MBC 편성에서 tvN 편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방송사와 제작사들 간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