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PC
55년간 현역. ‘거장’ 조용필이 마침내 가요계에 복귀한다. 컴백 디데이는 10월 22일로, 20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된다. 2013년 선보여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음반 ‘헬로’(Hello) 후 무려 11년 만이다.
25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 새 정규 음반에는 2022년 11월과 지난 해 4월 각각 공개된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 수록곡을 비롯해 새 노래 다수가 추가된다.
과거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해왔던 만큼 케이팝은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통해 어떤 신선한 면모를 선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작 ‘로드 투 트웬티’ 시리즈 수록곡 ‘라’, ‘필링 오브 유’ 등을 통해 그는 최신 장르로 꼽히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신스팝 등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조용필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맞물려 소속사 측도 “이번 음반 역시 오랜 세월 벼린 그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길 것”이라 예고했다.
노래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조용필의 의지 또한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필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음악으로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제공|YPC
원조 ‘신기록 제조기’로서 조용필이 이번 앨범을 통해 거둘 각종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조용필은 정규 19집 ‘헬로’ 수록곡 ‘바운스’(Bounce) 발표 당시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종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리빙 레전드’로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세련된 음악에 깊이 내재된 정서까지 더해져 ‘젊은 리스너’에까지 고루 어필하면서 ‘조용필 노래의 힘’은 여전히 강력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새 음반 발매와 함께 초대형 공연 개최 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용필은 지난해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등 꾸준히 대규모 공연을 열며 팬덤과 직접 호흡해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