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아나운서 이나연이 연인 남희두와의 관계성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심경을 밝혔다.
이나연은 2일 자신의 SNS 공지 채널을 통해 “어제부터 걱정의 연락이 많이 오는데 저는 괜찮다. 방송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걸 보고 ‘나둥이’들이 더 속상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그는 “방송은 짧은 시간과 작은 화면 속에 많은 걸 담아야 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모습과 상황에 집중해서 보여줄 수밖에 없다. 그 모습에 대해 (억울한) 평가를 받는 건 당연하고 그걸 견뎌내는 건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의 몫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나연은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작정 배설하고 가는 말들이 답답하긴 하다. 니들이(너희가) 뭘 알아”라며 ”나는 희두와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자기들끼리 불쌍해 어쩌고저쩌고”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나연은 “저와 희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고 너무 당연한 것들이니까 너무 상처받지 말라”라며 “나둥이들은 저를 잘 알지않나? 희두가 얼마나 우직하고 올바른 청년인지도 잘 아실 거고! 우리만 알면 된 것. 금방 날아가 버릴 휘발성 댓글에 굳이 속상해하지 마시라. 행복만 하자”라고 덧붙였다.
방송 중 티격태격 하는 이나연♥남희두. 사진=JTBC ‘극한투어’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JTBC ‘극한투어’에서 이나연과 남희두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출발 전 “서로에게 짜증내지 말자”고 굳게 다짐한 두 사람이지만, 갈등이 싹트기 시작했다. 극락의 뷰를 보기 위해 이동한 대만의 명소에서 둘은 된소리의 탄식을 내뱉는가 하면,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칼 마사지숍에서 남희두는 주인이 꺼내든 특별한 칼을 보고 기겁한다.
이어 대만의 대중교통에 익숙하지 않은 두 사람이 이나연의 실수로 길까지 잃게 되자 갈등이 폭발했다. 이나연을 향한 “너 예민해?”라는 남희두의 발언에 이나연은 셀프 카메라를 내려놓으며 촬영을 중단했다. 또 남희두는 이나연이 마트에서 좋아하는 과자를 사려하자 “너 안 좋아하잖아, 네가 이걸 먹는 걸 7년 동안 본 적이 없다”고 저지했고, 이나연은 “나 이거 엄청 좋아해 무슨 소리야”라고 황당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싸늘한 분위기에 이를 지켜보던 MC들까지 “환승연애2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티빙 ‘환승연애2’ 출연 당시 다툼의 원인이었던 남희두의 가스라이팅이 여전하다는 지적을 했다. 이나연과 남희두는 이 프로그램에서 재결합한 바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