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출신 초아, 자궁경부암 투병 고백 “희망 놓지 마시길” [전문]

입력 2024-10-1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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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초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밍아웃’이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초아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되었다”라며 자궁경부암 투병 중임을 알렸다.

그는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 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 습관”라며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라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초아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지난 1년의 이야기를 요약해 담았다. 치료 후 1년이 지났고, 네 번의 추적 끝에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2012년 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 다음은 초아 글 전문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 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 습관.

그리고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어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이에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어요!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 열심히 공유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함께 가꾸어 나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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