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살림남’ 제공]
연말 콘서트에서 팝송 무대를 선보일 계획인 박서진을 돕기 위해 15세 트로트 신동 박성온이 남매의 집에 방문한다. 박서진은 지난 방송에서 가장 아끼는 후배로 박성온을 꼽은 적이 있어 나이 차를 뛰어넘는 그들의 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성온은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닮은꼴 비주얼로 눈길을 모은다. 박성온이 등장하자마자 박서진은 “효정은 삼뚱(삼천포 뚱보), 박성온은 울뚱(울산 뚱보)”이라며 서로를 소개하고, 두 사람은 외모부터 착장까지 친남매 같은 케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닮은꼴 두 사람의 만남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는 가운데, 박성온 또한 “효정누나가 내 친형보다 나랑 더 닮은 것 같다”고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90년대생인 박서진 남매와 2010년생인 박성온 사이 격세지감이 극명한 ‘라떼 토크’가 이어진다. “반에서 몇 등 하냐”라는 박서진의 물음에 박성온은 “요새는 등수가 안 나온다. 본인 성적만 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대화를 할수록 세대 차이를 느낀 박서진 남매는 “우리는 화장실도 재래식이었다” “동네에 우물도 있었다” 등 삼천포에서 경험한 학창 시절을 이야기하고, 박성온은 “아무리 들어도 거짓말 같다. 고조선 사람이냐”고 펄쩍 뛰어 웃음을 안긴다. 이때 MC 은지원은 자신보다 세 살 많은 방송인 이수근을 언급하며 “이수근은 짚신 신고 책보를 메고 다녔다더라”고 증언해 놀라움을 더한다.
이후 박서진은 본격적으로 비틀스의 명곡 ‘Let It Be(렛 잇 비)’를 선택해 팝송 연습을 시작한다. 이때 박서진은 “‘Let It Be’는 너무 쉬운 것 같다. 영어가 더 유창해 보이는 팝송을 하고 싶다”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고, 박성온은 “그게 형의 문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낸다.
의기양양하던 박서진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영어 발음에 첫 소절부터 난항을 겪고 효정의 앞에서 점점 작아져만 가는데, 무사히 팝송 연습을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모두를 놀라게 한 박서진의 팝송 실력은 19일(토)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남’에서 공개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