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김태리가 소리꾼이 아닌 탈춤꾼으로 변신한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화에서는 주인공 정년이 연구생 동기 초록(현승희 분)의 도발에 걸려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구해야만 매란 국극단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얻기 위해서는 연구생 자선공연인 ‘춘향전’ 무대에서 ‘방자’ 역을 제대로 소화해야만 하는 미션까지 더해지고 말았다. 난생 처음 국극 연기를 접한 정년이 ‘방자’라는 큰 역할이 버거운 가운데, 옥경(정은채 분)이 돌연 정년에게 정기공연 오디션 대본을 건네주며 지름길로 갈 것을 제안해 정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상황. 이에 국극단 퇴출 위기에 놓인 정년이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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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19일 3화 방송을 앞두고 탈춤꾼으로 변신한 정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년은 행인들이 구름 떼처럼 모인 시장 한복판에서 신명나는 탈춤 한 마당을 벌인다. . 복색까지 갖춰 입고 행인들 앞에 선 정년은 마치 하늘로 날아갈 듯 자유로운 춤사위를 보이고, 행인들은 정년의 몸짓에 열광하고 있어 흥겨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결전의 연구생 자선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습에 매진해야 할 정년이 시장통 한복판서 유유자적 탈춤을 추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년이’ 3화는 19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