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1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MC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돌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기 주축 가운데 한명인 안성재(42) 서울 모수 셰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내년 방송 예정인 시즌2에 안성재 셰프가 “긍정적으로 출연 검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성재 셰프는 그간 방송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로,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와 공동 심사 위원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받으며 독보적인 위치를 다진 만큼 TV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톱스타들만 나서는 ‘패션 화보 메인까지 장식’ 중이다.
안성재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 대표완 전혀 다른 스타일 또 음식 철학으로 요리를 평가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13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 1세라는 점에서 비록 한국어는 조금 서툴지만 정확한 의사 전달과 냉철한 카리스마 등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셰프는 한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예능적이고 쇼적인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초반에 제작진과 논의할 때 재미를 위해 과장되거나 짜인 각본은 없어야 한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음식을 굉장히 심각하게 다루는 사람이라, 셰프들이 웃음을 주는 사람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고집 세고 집요한 셰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치면 좋겠다”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CNN은 안성재 셰프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CNN은 “이라크 전쟁터에서, 미쉐린 스타 셰프로,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까지 ‘안성재 여정’은 일반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13세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소년이 ‘아시아 최고 셰프’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까지 과정을 다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