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첫사랑 아이콘’으로

입력 2024-10-26 08:06: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세영이 ‘첫사랑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1997년 다섯 살 아역배우로 시작해 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해 온 그가 처음으로 짙은 멜로 연기에 도전해 가을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주연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후 25일 종영한 드라마는 안방극장 ‘흥행 코드’로 자리 잡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달리 정통 멜로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한 여자가 일본 남자와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이세영은 일본 남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최홍 역을 맡아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호흡을 맞췄다.

일본 유학생이란 설정에 따라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도 몰입도를 최대치를 끌어올렸다.

또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뒤 변화하는 복잡한 감정과 모습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멜로 퀸’이란 새로운 타이틀도 얻게 됐다. 각종 유튜브와 인터넷에는 최홍이 그동안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이 ‘밈’으로 만들어져 회자되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글로벌 공개 2주 만에 103개국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힘을 보탰고, 소설가 공지영과 쓰지 히토나리가 공동 집필한 동명 원작 소설 또한 최근 각종 온라인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올랐다.



이세영은 여세를 몰아 차기작에서도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변신한다.

내년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지강희 역을 맡는다. 시골 모텔에서 태어나고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해 나인우와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