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화려한 귀환…전인권 명곡 대결 승리 (불후의 명곡)[TV종합]

입력 2024-10-27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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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김종서가 레전드의 면모를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678회 시청률은 전국 5.4%, 수도권 4.8%로 동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91주 1위로 적수없는 토요 예능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78회는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로 펼쳐졌다. 간미연X고유진, 이기찬X왁스, 미나, 김종서, 김장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간미연X고유진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곡, 찐친 바이브를 뽐내며 목소리를 섞었다. 따뜻하면서 먹먹한 간미연의 목소리와 날이 서 있지만 외로운 고유진의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에서 흘러나오는 안정적인 하모니가 듣는 이에게도 전달되며 위로를 선사했다.

두 번째로 이기찬X왁스의 공이 뽑히며 혼성 듀엣의 이별 노래 대결이 성사됐다. 이기찬X왁스는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듀엣 버전으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이기찬의 강렬한 보이스와 왁스의 애절한 보이스가 합쳐져 제3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무대 말미 두 사람이 포효하며 만들어낸 이별 감성이 터지며 큰 울림과 탄성을 자아냈다. 결국 신동엽의 손끝에서 성사된 혼성 듀엣 대결은 간미연X고유진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후 미나가 세 번째 무대의 바통을 받았다. 미나는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의 도입부를 댄스 브레이크로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나는 댄스와 가창을 소화하며 남다른 걸크러시를 뿜어냈다. 무대 중간 등장한 류필립은 미나와 농도 짙은 퍼포먼스로 도파민을 자극했다. 특히 부부만이 할 수 있는 키스 퍼포먼스로 무대의 파격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럼에도 간미연X고유진이 미나X류필립의 파격 퍼포먼스를 이기고 2연승을 했다.

김종서가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로 5년 만에 ‘불후’에 돌아왔다. 오랜만의 ‘불후’ 무대에 오른 김종서는 초반부터 관객과 호흡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냉동인간’ 1위로 꼽힌 김종서는 외형은 물론 전성기 그대로의 고음과 록 스피릿을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였다. 시원하고 깔끔하게 뻗어 나가는 김종서의 목소리에 모두가 빠져들어 몸을 흔들었고, 결국 김종서가 간미연X고유진을 제치고 1승을 했다.

자연스럽게 김장훈과 김종서의 전인권 명곡 대결이 펼쳐졌다.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한 김장훈은 긴장보다 설렘을 들고 피날레 무대에 섰다. 담담하고 담백하게 입을 뗀 김장훈은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며 위로를 나눴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포착되며 감동을 배가시켰고, 압도적인 힐링을 선사하며 ‘공연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직접 입증했다. 이날은 ‘외모 냉동 인간’ 1등으로 꼽힌 김종서가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종서는 절친 김장훈이 건넨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는 기대했던 ‘전인권 명곡 대결’과 ‘혼성 듀엣 대결’이 성사되며 재미를 더했다. 남편 류필립을 소환한 미나의 파격 퍼포먼스 무대도 화제였다. 특히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전성기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준 김종서와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며 객석에 진정한 감동을 선사한 김장훈의 무대에 감동이 컸다.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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