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이경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이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예능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있는데, 처음엔 주변 선배들의 우려도 들었다”면서 “그러나 시대를 잘 만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열흘 차이로 첫 방송하는 ‘페이스미’와 ‘결혼해YOU’에 대해 “편성을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할 수는 없지 않겠나. 제작사, 방송사 등의 톱니가 잘 맞아야 한다. 스스로는 공교롭다고 생각한다. 한쪽의 몰입에 방해되진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다행히도 그마저도 하나의 캐릭터로 받아들여주는 추세인 것 같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에 집중한 모습을 잘 봐주실 것 같다. 공교롭지만 두 드라마 중에 하나라도 잘 되면 되지 않겠나. 복권 두 장을 손에 쥔 ‘럭키비키’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직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의 흥행에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른 결의 드라마여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남결’보다 ‘페이스미’ 촬영을 먼저 끝냈다. 비슷한 시기에 공교롭게도 한 세트장에서 두 드라마를 동시에 찍었다. 아침엔 ‘페이스미’를, 저녁엔 ‘페이스미’를 찍는 식으로 오고 갈 수 있어서 천운이었다”고 돌이켰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하는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이민기)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한지현)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이민기와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등이 주연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