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역경 딛고 이룬 ‘퀀텀점프’

입력 2024-11-1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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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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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확실한 도약은 없다.

그룹 르세라핌이 올해를 확실한 ‘퀀텀점프’의 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월과 8월 연달아 선보인 미니 3집 ‘이지’(EASY)와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로 꾸준히 ‘계단식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까지 마련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MTV EMA) 베스트 푸시 부문을 수상하며 상승 곡선의 정점을 찍은 분위기다. 이날 르세라핌은 채플 론, 테디 스윔스 등 글로벌 스타들과 경쟁해 트로피를 안았다.

사진제공|MTV 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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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은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Co-op Live)에서 열린 해당 시상식 퍼포머로 초청돼 ‘크레이지’ 무대까지 꾸몄다. 영국 BBC는 “미국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르세라핌이 영국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세련되고 정규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들을 향한 현지의 높은 기대를 전했다.

앞서 9월 12일 열린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선 프리쇼 무대에 올랐다. ‘MTV VMA’는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가운데 하나로, 르세라핌은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해외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을 섭렵한 배경에는 르세라핌이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등에서 거둔 ‘커리어 하이’가 작용했단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들은 팬덤을 넘어 대중 인기가 담보돼야 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노래 ‘이지’(99위), ‘크레이지’(76위)를 연달아 진입시켜 뚜렷한 확장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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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지난 4월 휘말린 ‘라이브 실력 논란’을 정면 돌파한 점도 도약의 발판이 됐단 반응도 있다. 앞서 이들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무대를 펼쳐 잡음에 휘말렸다. 이후 멤버들은 미니 4집 발매 당시 열린 쇼케이스에서 “흥분해 페이스 조절을 못한 게 사실이다”며 솔직하게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은 9월과 10월 7개 대학 축제를 돌며 페스티벌 경험을 쌓는 등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한층 더 발전한 무대를 선보이며 직접 논란의 꼬리표를 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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