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명배우 릴리 프랭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등장

입력 2024-12-10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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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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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고의 기대작 영화 ‘하얼빈’​에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작품으로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까지 한국 배우들 사이에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 릴리 프랭키가 자리해 눈길을 끈다. 릴리 프랭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작사가, 작곡가, 포토그래퍼까지 배우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에서 독특한 가장 역할로 등장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얼빈’에서는 일본의 정치가이자 제국주의자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민호 감독은 릴리 프랭키에 대해 “여태까지 보여줬던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예고편에 나타난 릴리 프랭키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며 “일본의 대표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 역할로 출연을 결심한 게 용기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릴리 프랭키는 ‘하얼빈’ 시나리오에 반해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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