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현빈 vs ‘보고타’ 송중기, 자존심 건 블록버스터 빅매치

입력 2024-12-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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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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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배우 현빈과 송중기가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얼빈’과 ‘보고타’를 오는 24일과 31일 불과 1주 차이로 선보이며 치열한 연말연시 극장가 ‘흥행 경쟁’을 펼친다. 두 영화 모두 특정 지역명을 내세운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대작들이다. 현빈과 송중기는 수년 만 TV 예능 나들이도 감행, 영화 흥행을 위한 전방위 프로모션에도 경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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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그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함

현빈이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과 의기투합한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여러 독립운동가와 거사를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목숨을 건 여정을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을 오가며 담았다. 이동 거리만 지구 두 바퀴 반에 달한 해외 로케이션을 위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제작비 중 최대 규모인 300억 원이 투입됐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투사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아 투사 안중근을 넘어 ‘인간 안중근’의 면모까지 담아낸 현빈은 “진심 담아 사력을 다해 연기”했다면서 “이런 의인을 연기할 기회를 얻은 건 굉장한 축복”이라 했다.

현빈은 영화 홍보를 위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신동엽의 ‘짠한형’ 등 TV에 유튜브까지 섭렵하며 그동안 거리를 둬왔던 예능 나들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경우 그가 2011년 ‘택시’ 이후 13년 만에 택한 TV토크쇼로, 아내 손예진과의 결혼생활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전할 것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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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욕망의 일대기 담는다.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한 남자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영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세트 촬영을 최소화하고 국내 영화 최초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대부분 진행했다. 제작비 규모만 150억원대에 달한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주인공 국희를 연기한 송중기는 순수한 10대부터 30대까지 직접 연기하는 폭넓은 인생 드라마를 완성했다. 송중기는 “한 인물의 이토록 긴 서사를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며 “용암처럼 들끓는 인물의 욕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빈과 마찬가지로 송중기는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2016년 1월 ‘런닝맨’ 하차 이후 9년 만에 각종 예능에 출연할 계획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물론,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등에도 출연키로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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