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 “전직 에로배우役, 노출신 촬영에 아무도 안 나가” (돌싱포맨)

입력 2025-01-08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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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많은 배우 이미도가 전직 에로배우 역을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선샤인 그녀들’ 특집에 이미도와 김지호가 출연해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상민은 이미도에게 “광주에서 연기 천재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도는 “제가 광주 출신인데 고등학생 때 연극반을 했다. 전국 청소년 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게 문화부장관상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미도는 배우로 데뷔한 후 제안을 받은 역할이 전부 센 배역뿐이라 고민이었다며 “맡았던 역할 이름이 보통 사람 이름이 아니었다. 봉준호 감독 연출의 영화 ‘마더’에서는 흉터 역이었고, 외에도 돼지, 꾸꾸미, 날라리 등이 배역 이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사람 이름으로 출연한 작품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현자역이라고.

이를 들은 이상민이 “배우로 데뷔한 후 들어오는 역할이 다 센 배역뿐이라 고민이 많았겠다”고 묻자 이미도는 “맡았던 역할들 중 사람 이름이 없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 ‘마더’에서는 흉터 역이었고, 이외에도 돼지, 흉터, 쭈꾸미, 날라리 이런 이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대에는 여고생 날라리 역을 많이 했다. 날라리2, 날라리1를 하다 단독 날라리가 됐다”며 날라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미도는 전직 에로배우 연기를 한 바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임원희는 “전직 에로배우는 어떻게 연기하냐. 정말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미도는 영화 ‘레드카펫’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윤계상, 오정세, 조달환과 함께 에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후배들을 양성하는 전직 에로배우 역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직이라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후배들을 양성하는 실장님 역할이었다. 여유는 있지만 (에로배우로서) 직업 정신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사무실에서 여배우들이 서 있으면 ‘자두야, 보여드려’라고 하면 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도는 “영화에서 실제 노출하는 장면을 찍는데, 스태프들에게 ‘노출로 인해 예민할 수 있는 촬영이니 주요 스태프만 남고 빠져달라’고 했다“며 ”근데 거기 있는 스태프들 아무도 나가지 않더라. 그래서 감독님이 한 명씩 차출해서 ‘너는 나가, 이 XX야’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미도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며, 예능에서도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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