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조유리 “출연료 42억? 완전 루머…만져본 적도 없는 액수”[인터뷰]

입력 2025-01-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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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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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뉴페이스’로 합류한 임시완과 조유리는 쏟아지는 전 세계적 관심에 “아직은 얼떨떨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시즌2 합류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큰 영광이다” 미소 짓기도 했다.

시즌2에서 이들은 각각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후 빚쟁이와 구독자를 피해 도망 다니던 코인(암호화폐) 유튜버 명기(임시완)와 명기를 믿고 투자했다 역시나 거액을 잃은 명기 전 여자 친구 준희(조유리) 역을 맡았다. ‘죽음의 게임장’에서 재회하게 된 이 ‘비극적인 커플’ 미래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3개월간 진행한 ‘오징어 게임’ 오디션”

3개월간 4번 오디션을 거쳐 ‘오징어 게임’에 합류한 조유리는 합격 소식을 듣고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돌이켰다.

“처음 영상 오디션에 지원했고 합격한 후 조감독과 한 번, 황동혁 감독과 두 번 오디션을 봤어요. 영상 오디션 지원자가 워낙 많아 1차 합격하고 2차를 보기까지도 2개월이나 기다렸죠. 처음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출연 사실을 딱 가족에게만 말하라고 해서 바로 엄마랑 동생에게 전화해서 소식을 전했죠.”

당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던 그는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모아 오디션을 봤기 때문에 합격한 것 같다”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오디션을 정말 많이 보고 있었는데 성과가 하나도 없었어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떨어지니까 큰 부담으로 다가왔죠. 게다가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정말 힘든 시기였거든요. 그런 와중에 저에게 온 ‘오징어 게임’은 큰 선물 같았어요.”



공개 이후 쏟아진 연기에 대한 호평이 그를 더 기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해 함께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멤버들의 칭찬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멤버들이 오늘까지도 계속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어요. 장원영(아이브)은 오디션 합격했을 때부터 ‘언니 너무 축하해!’라며 함께 기뻐해 줬어요. 김민주와 최예나 언니는 특히 연락을 자주 해주는데, 예나 언니 말로는 ‘‘오징어 게임’ 찍었으니 네가 밥 사!’ 하면서도 만나면 꼭 맛있는 걸 사줘요.”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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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연기, 거부감 없었죠”

아이돌 출신으로선 쉽지 않은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산모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다만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던 산모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고 했다.

“출산이 임박한 설정으로 배 모형을 착용한 채 연기했어요. 다만 준희는 삶의 궁지에 몰려 먹을 걸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체중을 41kg까지 감량했어요.”

한편, 조유리는 출연료와 관련한 루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걸 꼭 말하고 싶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는 신인 여배우가 42억 원 개런티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퍼졌고, 그 여배우로 조유리가 지목됐다.

“그 글을 보고 한바탕 크게 웃었어요. 진짜 허무맹랑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 글 내용이 진짜라고 믿더라고요. 정확한 출연료를 말할 수는 없지만 42억이라는 돈은 만져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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