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군백기’ 앞둔 원어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건…”[인터뷰]

입력 2025-01-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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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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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년차인 그룹 원어스(ONEUS)에게 지난 2024년은 “유난히 뜨거웠던 해”로 남았다. 2020년 ‘로드 투 킹덤’에 이어 지난해 11월 시즌2 격인 ‘로드 투 킹덤: 에이스 투 에이스’에 출연해 크래비티, 템페스트 등 7개 보이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들이 다른 그룹들은 한 번도 힘들다는 경연 포맷에 “스스로 재도전”한 이유는 딱 하나, “원어스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5명 멤버들은 14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열린 스페셜 앨범 ‘디어.엠’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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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회사에서도 걱정했지만, 시즌2 제작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할래요’라고 했어요. 첫 출연 당시보다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처음부터 목표도 ‘우승’이었죠. 비록 2위를 했지만 ‘원어스는 역시 원어스’라는 칭찬을 많은 팬들로부터 들었으니 그걸로 충분해요. 정말 힘들었어도 얻은 게 훨씬 많고요. 그래도 세 번 도전은 못할 거 같아요. 하하!”

무대 위에서 동료들과 실력을 겨루면서 다양한 무대를 펼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우리가 더 오래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 했다. 그 자신감을 바탕삼아 새 앨범 타이틀곡도 당시 파이널 무대 경연곡으로 선보인 ‘아이 노우 유 노우’를 편곡한 ‘IKUK’로 정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무대의 소중함뿐 아니라 우리가 가수란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달았어요. 무한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정말 고마웠고요.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팬덤 ‘투문’에게 바친다는 의미의 ‘디어.엠’이란 제목을 앨범에 달았어요. 그런 만큼 팬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와 무대를 골라 담았어요. 그래서 경연곡을 다시 갖고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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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는 ‘가자’ ‘발키리’ 등 역대 타이틀곡을 재녹음해 싣기도 했다. 2022년 멤버 레이븐이 탈퇴한 이후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온 ‘5인 버전’에 대한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디어.엠’은 이처럼 사소한 면까지 “오로지 팬들 시선”에 맞춰 준비했다. 7년차인 올해 재계약 논의, 1996년생인 서호의 입대 등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팬들을 위해서다.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열심히 임할 준비가 돼 있어요. 아직 입대나 재계약 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모든 것은 ‘원어스’를 지키는 방향이 되리란 사실은 분명해요. 사랑하는 이 그룹과 무대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니까요. 어떻게 하면 이 팀을 지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고민하고 있으니 팬들에게 절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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