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박효주, 유인영이 참석했다.
안재욱은 이날 “9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아이가 다섯’이라는 작품이 마지막이었고 출연 제의를 받아 감사했다. 한동석 캐릭터를 통해 극 내-외적으로 팀을 이끌어야하는 작은 책임감이 있었다”라며 “대본 첫 인상이 강렬했다. ‘5형제’ 아닌가. 전개와 관계성이 복잡할 것 같았는데 우려를 잊게 할만큼 극 전개가 빠르고 각 인물 이야기가 치우침 없이 흘러간다.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재미있는 주말 드라마를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엄지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첫 현장에서 ‘이미 광숙이 되어 있다’라고 느꼈다. 역할 뿐만 아니라 엄지원은 밝고 에너지 넘친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엄지원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시완우체국 창구 계장이자 독수리술도가 맏며느리 마광숙 역을 맡았다. 그는 ‘독수리술도가’ 대표 오장수(이필모 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비극을 맞는다. 이후 광숙은 독수리술도가에 입성해 시동생들과 동고동락하던 중 LX호텔 회장 한동석(안재욱 분)을 만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다.
이필모는 독수리술도가 주인이자 다섯 형제의 맏형 오장수 역을, 최대철은 잘 나가는 증권회사 펀드매니저 둘째 오천수 역을 맡았다. 흥도 많고 끼도 많은 셋째 오흥수 역은 김동완이, 명문대학 교수인 엘리트 넷째 오범수 역은 윤박이, 오형제의 의젓한 늦둥이 막내 오강수 역은 이석기가 연기한다.
박효주는 독수리술도가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 문미순으로, 유인영은 ‘G-헤어’의 원장 지옥분 역으로 분해 각각 최대철, 김동완과 얽힌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다리미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오는 2월 1일(토) 저녁 8시 첫 방송 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