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3회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신정윤·지조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신정윤은 새해를 맞아 솔로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신정윤 집을 찾은 배우 김광영과 최준혁에게 신정윤 모친은 “다들 결혼 안하고 뭐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광영은 “결혼 생각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 아니면 나처럼 된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최준혁은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 친구와 헤어졌음을 고백했다. 이별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었다고. 이에 지조는 “(경제력을) 갖춰야 결혼을 한다는 것은 환상이다.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런 것을 다 갖춘 후에 결혼을 한다는 건 덜 사랑하는 거다. 너무 사랑하면 그럼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최준혁 말에 신정윤은 “나도 결혼하고 싶고,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주변에 소개를 시켜달라고 말을 했었다. 근데 막상 소개를 해준다고 하면 (소개팅) 자리에 못 나가겠더라. 연예인이면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갖춰져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나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 자리도 쉽지 않다”고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지조는 부모님께 돈 봉투를 건넸다. 알고 보니 기다리던 출연료를 정산 받은 것. 앞서 지조는 부모님과 출연료 분배 계약서를 썼고, 부모는 지조에게 80%를 주고 나머지 20%를 가지겠다고 했었다.
지조는 “계약서보다는 조금 더 넣었다”며 뿌듯해했지만, 금액을 확인한 모친 표정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모친은 “원하는 것을 사라”는 지조 말에 “이 돈으로는 못 산다”고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줬다. 지조는 용돈과 함께 손 편지도 남겨 부모님께 감동을 안겼다.
지조 부모는 아들 앞에서는 실망한 척을 했지만, 제작진을 통해서는 행복함을 드러냈다. 지조 부모는 “아들이 벌어서 준 돈이니까 좋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구나. 이만큼 움직이고 있구나’ 그게 제일 기쁘다. 감회가 깊다. 감동적”이라고 했다. 이를 화면으로 지켜본 지조는 눈물을 글썽였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