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프라다
O뒤늦은 교제 인정…‘미성년자 만남’은 부인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가장 논란이 된 교제 시점에 대해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직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밝혔다. 가세연 측이 공개한 두 사람의 커플 사진에 대해 김수현 측은 당시 두 사람이 입고 있던 의상의 온라인 쇼핑몰 등록 시기, 사진에 기록된 촬영 날짜 등을 근거로 “성인이 된 이후 찍은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사진 속 옷은 쇼핑몰 등록 시기 이전부터 판매된 것이며, 당시 김수현이 착용한 안경 또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께 자주 착용했던 아이템이라 주장하며 입장문 상 ‘허점’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또한 김수현 측에서 “김수현이 여러 지인 중 한 명에게 보낸 것”이라 주장했던 군 복무 당시 김새론에게 보낸 서신에 대해서도 ‘편지 내용 자체가 당시 미성년자인 지인에게 보내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교제 사실 자체를 부정 “김새론 행동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태도를 보이다 뒤늦게 “교제했던 건 맞다” 인정한 김수현 측 태도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O“위약금 요구 안 했다” 해명에도 “순서 틀렸다” 비난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한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하며 김새론을 생활고로 빠뜨렸다”는 의혹도 구체적으로 해명됐지만 여론을 뒤집진 못했다.
앞서 가세연은 위약금 7억 원을 요구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직접 고통 토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으나, 김수현 측은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했으며, 이후 김새론에게는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 주장했다.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는 “서류상 필요한 절차였을 뿐”이라 해명했다.
하지만 대중은 김수현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김새론에게 해당 절차를 미리 설명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갑자기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느낀 금전적 압박은 당연한 것”이었다 입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 입장에 반발한 김새론 유족 측 폭로가 계속 이어지자, 김수현 측은 15일 “(김새론)어머니를 뵙고 오해를 풀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미성년자 교제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일 뿐”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