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측이 두 번째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 교제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 등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재구성한 것이며 짜깁기 등은 아니라고 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현재 유족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을 대리해 유족 입장을 대신 전한다”라며 “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고 김새론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진다. 유족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금일 기자회견 이유도 유족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추길 바라는 의미로 진행하는 것이다. 김새론이 어떤 이유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는 “처음 유족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물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되돌아 온 것은 처음에는 사권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는 김수현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설명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자리는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금일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은 더는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과거 김수현과 김새론 대화 내용은 흔히 연인들이 주고받을 법한 내용이다. 유족 측은 이 시기를 김새론이 미성자년자 시절이라고 했다. 재구성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라지만, 공개적으로 거짓을 주장하기에는 그 후폭풍이 따른다. 따라서 이제 공은 다시 김수현 측으로 넘어갔다.
처음에는 열애 사실을 부인하고 법적대응 예고하는 1차 입장을 냈다가 2차 입장에서는 김새론이 성인이던 때 교제했다고 말을 바꾼 김수현과 그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과연 3차 입장에서는 어떤 말을 내놓을까.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