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6)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2025시즌 개막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이정후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루이스 마토스, 엘리어트 라모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간 1억1300만 달러(약 1660억 원)에 계약하며 MLB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첫 시즌을 일찍 마감했고,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수술을 받고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한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 2홈런, 5타점, 10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이 발생해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몸상태를 회복했다.
올해 시범경기 20게임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한 배지환도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2023년 이후 2년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년 111경기(타율 0.231・2홈런・32타점・24도루)에 출전하며 빅리그 안착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빅리그에서 출발하는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배지환. 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