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엑소 카이, 초고속 솔로 컴백 “무대 그리웠다, 빼지 않고 열심히” (종합)[DA:현장]
엑소 카이가 소집해제 두 달 만에 초고속으로 솔로 컴백했다. 제일 잘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카이의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엑소 리더 수호가 진행을 맡으며 끈끈한 의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은 카이가 지난 2월 소집해제 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동시에 2023년 미니 앨범 ‘Rover’(로버) 이후 약 2년 만의 신보다.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완성됐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Wait On Me’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카이는 먼저 “2년 만이다. 소집해제하고 인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 걸렸다. 데뷔할 때처럼 긴장되고 설레기까지 한다. 솔로 데뷔 시점이 코로나19 시국이어서 기자님들을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인사드렸다. 오늘 직접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년의 시간은 그냥 흐른 게 아니라 좋은 것을 잘 쌓아온 시간이라는 것을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만큼 좀 더 멋지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빨리 나오고 싶었다. 팬들을 빨리 보고 싶었고, 나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컴백을 준비해온 두 달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사회에 복귀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두 달간 무대가 정말 기다려지고 설레고 시간이 안 가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Wait On Me’는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타이틀곡과 더불어 카이표 나른 청량미로 화제가 된 선공개곡 ‘Adult Swim’(어덜트 스윔)부터 ‘Walls Don‘t Talk’(월스 돈트 토크), ‘Pressure’(프레셔), ‘Ridin’’(라이딘), ‘Off and Away’(오프 앤드 어웨이), ‘Flight to Paris’(플라이트 투 패리스) 등이 담겼다.
타이틀곡 ‘Wait On Me’에 대해 카이는 “‘음’과 ‘로버’의 그 어딘가의 느낌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 했던 것을 하면서 안주하는 모습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살려서 리드미컬하면서도 내가 잘하는 포인트 안무도 들어가 있다.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카이 하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떠올리는 만큼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댄스 브레이크를 넣었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호가 “뮤직비디오를 보니 노출이 많던데 본인의 선택이었냐”고 묻자 카이는 “회사가 억지로 시켰다고 해야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이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사막이 나오고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는데 나까지 껴입고 있으면 보는 사람이 더울 수 있으니 스킨을 보여드리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크롭티의 아이콘’이 됐다는 언급에 “그런 이미지도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 저번에 디오 형이 ‘넌 왜 이렇게 천이 부족하냐’고 도발하더라. 다음 앨범 때는 천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군백기’ 이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카이. 그는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미지에 사로잡히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는 내 주관을 믿으면서 스스로 정한 규칙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내 주관이나 규칙 없이 마음 편하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고자 했다. 가수 생활에서도 달라진 포인트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전과자’ ‘살롱드립’ 등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친 카이는 “이제는 즐기고 있다”고 예능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직접 “‘팬티 안의 두 글자’가 예능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도 말했다. 카이가 언급한 ‘팬티 안의 두 글자’는 지난 2019년 ‘아는 형님’ 출연 당시 ‘고요 속의 외침’ 게임 도중 외쳐 화제를 모은 발언이다.
카이는 “예전에는 ‘예능이 아티스트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본의 아니게 있었다. 그런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능이든 무엇이든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린다면 내 퍼포먼스를 보러 오는 ‘하나의 길’이 아닌가 싶더라”며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카이로서 김종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분명 무언가를 깨고 나온 듯한 카이의 새 앨범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가 진행되며 유튜브 엑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편, 카이는 앨범 발매 이후 ‘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에 돌입한다. 오는 5월 17~1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을 찾는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엑소 카이가 소집해제 두 달 만에 초고속으로 솔로 컴백했다. 제일 잘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카이의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엑소 리더 수호가 진행을 맡으며 끈끈한 의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은 카이가 지난 2월 소집해제 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동시에 2023년 미니 앨범 ‘Rover’(로버) 이후 약 2년 만의 신보다.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완성됐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Wait On Me’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카이는 먼저 “2년 만이다. 소집해제하고 인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 걸렸다. 데뷔할 때처럼 긴장되고 설레기까지 한다. 솔로 데뷔 시점이 코로나19 시국이어서 기자님들을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인사드렸다. 오늘 직접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년의 시간은 그냥 흐른 게 아니라 좋은 것을 잘 쌓아온 시간이라는 것을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만큼 좀 더 멋지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빨리 나오고 싶었다. 팬들을 빨리 보고 싶었고, 나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컴백을 준비해온 두 달간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사회에 복귀하고 앨범을 준비하는 두 달간 무대가 정말 기다려지고 설레고 시간이 안 가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Wait On Me’는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타이틀곡과 더불어 카이표 나른 청량미로 화제가 된 선공개곡 ‘Adult Swim’(어덜트 스윔)부터 ‘Walls Don‘t Talk’(월스 돈트 토크), ‘Pressure’(프레셔), ‘Ridin’’(라이딘), ‘Off and Away’(오프 앤드 어웨이), ‘Flight to Paris’(플라이트 투 패리스) 등이 담겼다.
타이틀곡 ‘Wait On Me’에 대해 카이는 “‘음’과 ‘로버’의 그 어딘가의 느낌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 했던 것을 하면서 안주하는 모습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으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살려서 리드미컬하면서도 내가 잘하는 포인트 안무도 들어가 있다.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카이 하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떠올리는 만큼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댄스 브레이크를 넣었다. 폭발하는 에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호가 “뮤직비디오를 보니 노출이 많던데 본인의 선택이었냐”고 묻자 카이는 “회사가 억지로 시켰다고 해야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이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사막이 나오고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는데 나까지 껴입고 있으면 보는 사람이 더울 수 있으니 스킨을 보여드리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크롭티의 아이콘’이 됐다는 언급에 “그런 이미지도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 저번에 디오 형이 ‘넌 왜 이렇게 천이 부족하냐’고 도발하더라. 다음 앨범 때는 천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군백기’ 이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카이. 그는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미지에 사로잡히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에는 내 주관을 믿으면서 스스로 정한 규칙도 많았는데 어느 순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내 주관이나 규칙 없이 마음 편하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고자 했다. 가수 생활에서도 달라진 포인트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전과자’ ‘살롱드립’ 등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친 카이는 “이제는 즐기고 있다”고 예능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직접 “‘팬티 안의 두 글자’가 예능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도 말했다. 카이가 언급한 ‘팬티 안의 두 글자’는 지난 2019년 ‘아는 형님’ 출연 당시 ‘고요 속의 외침’ 게임 도중 외쳐 화제를 모은 발언이다.
카이는 “예전에는 ‘예능이 아티스트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본의 아니게 있었다. 그런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능이든 무엇이든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린다면 내 퍼포먼스를 보러 오는 ‘하나의 길’이 아닌가 싶더라”며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카이로서 김종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분명 무언가를 깨고 나온 듯한 카이의 새 앨범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가 진행되며 유튜브 엑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편, 카이는 앨범 발매 이후 ‘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에 돌입한다. 오는 5월 17~1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을 찾는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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