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이게 바로 아이유 엔딩 스토리, 리메이크 여신의 귀환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1줄컷: ‘네버 엔딩 스토리’가 끝나지 않는 이유, 아이유가 다시 불렀으니까.

가수 아이유가 부활, 신중현, 서태지 등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전설들의 명곡을 다시 부른다. 아이유는 27일 오후 6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표하고 8년 만에 돌아온 ‘리메이크 여신’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는 총 여섯 곡이 담긴다. 타이틀곡은 부활의 대표곡 ‘네버 엔딩 스토리’로,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을 작곡한 서동환이 편곡을 맡아 웅장함을 더했다. 김태원이 작사·작곡하고 이승철이 보컬로 참여했던 이 곡은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의 결정체로, 아이유의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 신중현·서태지·바밍타이거…전설과 신선함의 조화

아이유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대표곡 ‘미인’도 재해석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라는 익숙한 가사로 광고 음악에도 자주 등장했던 이 곡은,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가 함께 참여해 새로운 그루브를 선사한다.

서태지의 7집 수록곡 ‘10월 4일’도 수록됐다. 이 곡은 서태지가 중학교 2학년 시절 겪은 첫사랑의 추억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로, 아이유의 섬세한 감성이 더해져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 밴드 롤러코스터의 ‘라스트 신(Last Scene)’, 유영석이 이끈 밴드 화이트의 ‘네모의 꿈’까지 다양한 장르의 명곡들이 아이유의 목소리로 다시 불린다. 특히 ‘라스트 신’에는 래퍼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 팬심 폭발시킨 ARS 이벤트…12시간 만에 10만 콜

앨범 발매에 앞서 아이유는 팬들과의 색다른 소통 창구를 열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1일 0시부터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이벤트를 시작했다. 1660-0527로 전화를 걸면 콜렉트콜 콘셉트로 아이유의 음성이 흘러나오고, 숫자 선택을 통해 ‘꽃갈피 셋’의 수록곡 일부를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해당 이벤트는 오픈 직후 한 시간 동안 1만5000통의 전화가 몰렸고, 12시간 만에 10만 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소속사는 “동시 통화자 수 초과로 연결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고 밝히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아이유의 ‘꽃갈피 셋’은 앞서 2014년 ‘꽃갈피’, 2017년 ‘꽃갈피 둘’에 이은 세 번째 리메이크 시리즈로, 잊혀졌지만 소중했던 추억의 노래들을 아이유만의 스타일로 다시 피워내며 또 한 번 리메이크 앨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