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vs장준환, 은밀한 사생활 공개
문소리가 다 안다고 자신했던 남편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고 충격 받는다.

tvN STROY ‘각집부부’는 따로라서 더 애틋한 뉴노멀 부부 라이프 관찰 예능. 문소리·장준환, 김정민·루미코 등, 직장 문제, 자녀 교육, 부모 돌봄, 혹은 생활 패턴의 차이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각자의 공간에서 살고 있는 부부들의 홀로 라이프다. 함께 살지 않기에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배우자 일상과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하다. 평소에는 차마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을 대신 던지고, 그 답을 ‘부부 상호 관찰’이다.

‘각집부부’ 제작진이 21일 공개한 1회 예고 영상은 각각 서울과 제주도에 살고 있는 배우 문소리와 영화감독 장준환 부부의 은밀한 각집 라이프를 담는다. 장준환은 “제가 없을 때 바쁘고 힘든지”라고 한다. 문소리는 “사실 물어보고 싶어요”라고 한다. 두 사람은 “내 배우자의 숨겨진 일상이 궁금하다”라는 솔직한 마음이 드러난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아내 문소리는 촬영이 없을 때 오히려 더 바쁜 일상을 공개한다. 특히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나누고, 춤까지 배우는 현장이 시선을 끈다. 남편을 대신한 마음인지, 스튜디오 MC 박명수가 “시작부터 외간 남자하고!”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낸다.

제주에 사는 남편 장준환 일상은 아내보다 더욱 ‘자유분방’하다. “꽤 오래 살아서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장담했던 문소리마저 본적 없는 남편 모습에 크게 놀랄 정도다. 야외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과 커피를 즐기는 광고의 한 장면 같은 남편 시간에 놀란 것도 잠시, 라면을 먹고 마트에선 소시지를 집어 드는 순간에는 결국 말을 잇지 못한다. 카페인과 MSG를 뿌린 ‘칠(Chill) 라이프’ 그 자체인 남편 하루에는 아내마저 몰랐던 것들로 가득 차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장면들이 연달아 펼쳐지자 스튜디오에서는 “이 프로그램,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는 반응이 쏟아졌다는 후문. 제작진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게 부부다. ‘각집부부’ 첫 회에서는 화제의 부부 문소리-장준환이 서로의 일상을 상호 관찰하며 내 배우자의 낯선 모습에 직면한다”라며 “단순한 관찰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직접 확인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생생한 리액션은 ‘각집부부’만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각집부부’는 28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