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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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이 영화 ‘귀시’가 새로운 호러퀸으로 우뚝 섰다.

17일 개봉해 상영 중인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채원(문채원)의 완벽한 미모를 향한 집요한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미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불만과 결핍에 시달리던 채원은, 어느 날 우연히 이웃집 앞에 놓인 택배에 손을 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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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 속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며 점점 완벽에 가까운 외모를 완성해가는 그녀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욕망에 사로잡히며 서서히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과정에서 배우 문채원은 미묘한 표정 변화와 절제되지만 강렬한 감정 연기를 통해 채원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섬뜩한 긴장과 공감을 동시에 자극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촬영 현장에서 진지하게 모니터링하는 배우 문채원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첫 공포영화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 배우 문채원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문채원의 열연을 향한 아낌없는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