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글로벌 폭등세로 차세대 ‘로코킹’으로 자리매김 한 인상이다. 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이채민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글로벌 폭등세로 차세대 ‘로코킹’으로 자리매김 한 인상이다. 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로맨스의 부활’을 알린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는 넘어섰다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최고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1위까지 기록하는 등 ‘올해의 선업튀’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폭군의 셰프’는 파인다이닝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폭군 이헌(이채민)의 전속 요리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 사극과 로맨스, 타임슬립, 미식이라는 흥행 공식을 맛깔나게 버무린 장르적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주연 배우 임윤아와 이채민이 빚어낸 ‘연상연하 케미스트리’가 주효했다.

케이(K)드라마가 또다시 해내고 만 ‘올해의 발견’은 단연 이 사람이다. ‘폭군의 셰프’ 이채민이 그 주인공. 당초 내정됐던 박성훈이 하차하며, 촬영 한달 전 급히 투입된 이채민은 날카로운 군주와 코믹한 미식가라는 상반된 면을 지닌 이헌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화제성은 물론 연기력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 시청자 사이에선 “이채민 캐스팅은 신의 한 수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채민은 ‘제2의 변우석’이란 수식에 대해 “변우석 선배와 비교되는 것은 영광일 따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채민은 ‘제2의 변우석’이란 수식에 대해 “변우석 선배와 비교되는 것은 영광일 따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제2의 변우석이라는 수식어? 영광이죠”

‘폭군의 셰프’가 ‘올해의 선업튀’로 불릴 만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채민은 ‘제2의 변우석’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변우석 선배와 함께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털어놨다.

변우석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 이와 맞물려 이채민은 ‘이적’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만나 본 적은 없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열풍의 주역답게 사생활도 연일 화제를 모은다. 동료 배우 류다인과의 공개 열애에 더해, 최근 종방연에서는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커플링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 진위에 대해 그는 “노코멘트”라고 파안대소하면서도, 개인사에 쏠리는 관심에 대해서는 “당연히 배우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 담담하게 말하기도 했다. 공개 교제 중으로 현실의 연애가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극 중 캐리터에) 더 치열하게 집중하려 한다”는 그의 말에선 단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채민은 최근 차기작 대본만 30편을 받는 등 방송과 광고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전작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음을 토로하며 “신중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이채민은 최근 차기작 대본만 30편을 받는 등 방송과 광고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전작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음을 토로하며 “신중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사진제공 | 바로 엔터테인먼트

“상의 탈의 장면? 대부분(?) 제 몸 맞아요.”

190cm의 큰 키, 여기에 ‘상의 탈의’ 장면까지 이채민은 ‘폭군의 셰프’에서 ‘넘사벽 피지컬로도 회자’됐다. 드라마 일부를 장식한 복근에 대해선 “조금의 CG도 없었음”을 강조하고는, 산해진미가 실제 등장하는 드라마라 촬영 중 “다소 살이 붙기도 했다. (복근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채민은 차기작 러브콜만 30편 이상을 받는 등 차세대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한 인상이다. 그는 ‘폭군의 셰프’ 이헌과는 또 다른 면모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잖음을 토로하며 “시청자의 눈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