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에서 7살 차이 입사 동기인 장성규와 강지영의 기싸움에 도파민이 터진다.

6일(월) 추석 당일 저녁 8시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세계를 집어삼킨 K-푸드’를 주제로, MC 장성규와 강지영의 본격 뇌피셜 차트 전쟁이 펼쳐졌다. 김치·삼겹살·치맥 같은 전통의 강호부터, 김밥·K-스낵·꿀떡 시리얼 같은 신흥 강자들이 대격돌하며 치열한 순위 전쟁이 벌이던 중, 자신의 ‘최애 음식’을 더 높은 순위에 올려놓기 위한 장성규와 강지영의 리얼한 신경전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급기야 강지영은 ‘7살 오빠’ 장성규에게 “성규야, 누나가 말하는 대로 잘해”라며 돌발 하극상을 펼치고, 장성규는 “반말하니 기분 나쁘다”며 맞대응에 나선다. ‘7살 차이 입사 동기’ 장성규, 강지영의 아슬아슬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장성규와 강지영이 선정한 K-푸드 1위는 단연 ‘대한민국의 상징’ 김치였다. 강지영은 “김치는 당연히 1등이다. 이건 정체성이다”라며 열변을 토했고, 장성규 역시 “김치는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2위·4위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장성규의 최애 음식’ 삼겹살과 소주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장성규는 강지영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술 추억이 없었냐”며 동기 시절 추억을 소환하기까지 했다. 강지영은 “우리가 술을 마신 건 단체회식 말고는 없다. 항상 취해 계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3위 치맥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까지 장악, 급기야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라는 쾌거까지 이뤘다.

5위 김밥은 세계를 휩쓴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루미의 ‘2.2초컷 먹방’으로 SNS 챌린지를 촉발시키며, 2025년 ‘K-푸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불X볶음면은 팝스타 카디비 등 월드스타들의 입덕 인증 속에 ‘불닭 신화’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주가 16배 상승’이라는 전설을 남겼다. 또한 비X고 만두는 식품 단일 품목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한 일화까지 더해져 화제를 모았다.

한편 블랙핑크 제니의 바X나킥 샤라웃으로 K-스낵이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 해당 기업의 시가 총액이 한때 ‘2640억 원 상승’하는 등 ‘제니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한국의 버블티’라 불리며 SNS를 점령한 꿀떡 시리얼, GD가 사랑하는 ‘한국의 마카롱’ 약과도 등장해 글로벌 MZ세대의 간식 취향을 정조준했다. 해물파전이 등장하자 강지영은 “‘두유노 파전?’은 좀 약하다”고 평가했고, 장성규는 “파전이 5위 안에 들려면 ‘케데헌2’에서 루미가 샤라웃 해줘야 한다”며 재치 있게 거들었다.

장성규&강지영의 물고 뜯는 잡학 지식 차트쇼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