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된 지 1년. 그런데 아직도 차트에 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GOLDEN’은 ‘유통기한이 없는 앨범’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정국의 첫 솔로 앨범 ‘GOLDEN’이 스포티파이(Spotify)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차트에서 100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 ‘골든’이자 ‘골든레전드’다.

누적 스트리밍은 이미 61억9000회를 넘어섰고, 62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even’, ‘Standing Next To You’, ‘3D’ 등 수록곡 3곡이 모두 10억 회를 돌파하면서 정국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10억 트리플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Seven’은 여전히 살아 있다. 2023년 7월 공개된 이 곡은 10월 첫째 주 기준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 70위. 무려 116주 연속 차트인이다. 발매 후 1년이 지나도 여전히 전 세계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다.


정국의 스포티파이 개인 계정은 총 97억 회 재생을 넘겼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쌓은 기록이다.

‘GOLDEN’의 기록 행진은 스포티파이를 넘어선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5주 동안 머물며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K팝 솔로 중 가장 긴 8주를 기록했다.

애플뮤직에서도 기세는 여전하다.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620일, 유럽 앨범 차트 530일 이상 머무르며 ‘한 번 듣고 끝’이 아닌 ‘계속 듣게 되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입증하고 있다.

정국의 ‘GOLDEN’은 바야흐로 시간이 증명한, 세계가 꾸준히 눌러 듣는 ‘K팝의 표준 음반’으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