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희준, 연기 비결 드러냈다 “일상에서 캐릭터 연구”

배우 서현진(왼쪽)·이희준. 스포츠동아DB

서현진과 이희준이 배우 지망생들과 만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수천 명이 지원했으며, 현재 2차 합격자 11명이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원자들은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에 프로필과 연기 영상을 공개하고, 업계 전문가들과의 트레이닝을 통해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이 과정에 서현진과 이희준 등 현역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지원자들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좋은 연기는 결국 일상에서 나온다”며 ‘생활 속 캐릭터 연구’를 강조했다.

서현진(매니지먼트 숲)은 “일상에서도 작품 속 인물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상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많이 읽으면 대본의 여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대사를 외울 땐 움직이면서 동선을 만들어보고 직접 촬영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일이 없을 때도 자신만의 루틴을 정해 꾸준히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배우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준(BH엔터테인먼트)은 “대본을 받으면 주변의 일상을 관찰하며 캐릭터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서 할아버지 연기를 위해 실제 술자리에 나가 관찰하고, 목소리를 녹음해 300번쯤 따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의 리액션을 익히기 위해 이혼 예능도 즐겨 본다”며 특유의 현실적 연기법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영화 ‘고백의 역사’를 연출한 남궁선 감독과 캐스팅보트 김우종 대표 등 업계 전문가들이 오디션 참가자들과 만나 전문적인 조언을 전했다. BH엔터테인먼트, VAST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어썸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 by 스타쉽 등 카카오엔터 산하 6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도 코칭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월 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액터스 오디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산하 매니지먼트 레이블 중 한 곳과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