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 등이 가을 여행을 떠나며 남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들은 10일 방송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저마다 가을에 얽힌 과거를 떠올른다.

먼저 박원숙이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네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끈 임현식과의 미공개 과거 사진을 공개한다.

30대 시절 현식♥원숙의 비주얼과 최근 임현식에게 연락했던 박원숙의 사연이 공개되며 동생들을 놀라게 한다.

홍진희는 25년째 거주 중인 아파트의 재건축 소식을 전하며, 노후 대비와 이사 걱정 등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아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편, 네 사람은 의상을 리폼하기 위해 칼 라거펠트, 이브 생로랑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한 프랑스 의상 학교 출신 디자이너를 찾아간다. 박원숙은 인생 첫 재봉질에 도전하며 숨겨왔던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뽐내고, 손재주 좋은 황석정은 재단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공주 대표 특산물 밤 수확에 나선다.

무려 7만 평 넘는 산을 소유한 주인을 만난 이들은 나무 밑으로 떨어진 밤들을 보고 크게 반기며 신나게 밤을 줍는다. 특히 70세가 넘도록 밤을 주워본 적 없는 박원숙은 “보물찾기하는 것 같아!”라며 아이처럼 들뜬 모습을 보이고, 혜은이 또한 역대급 크기의 왕밤을 발견해 즐거워한다. 사공주는 갓 구운 공주 밤과 밤 막걸리를 맛보며 어릴 적 먹던 군밤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