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마인드김성환 이사장(왼쪽)과 가수 인순이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김성환 이사장(왼쪽)과 가수 인순이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가 12월 1일 진행한 연말 행사 ‘뷰티플 비전콘서트’에서 가수 인순이를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스무 번째를 맞은 이 콘서트는 한 해의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홍보대사 위촉식이 더해지며 의미를 더했다.

위촉식 직후 이어진 공연에서 인순이는 4곡을 소화하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그래도 꿈은 흐른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순서인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나라’ 무대에서는 장애·비장애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연의 마무리를 책임졌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한 이후 ‘거위의 꿈’, ‘밤이면 오후마다’, ‘아버지’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대표 가수다.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위촉식에서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께 용기를 건네고 싶다. 단원들의 성장을 꾸준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와 인순이는 오랜 시간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왔다. 2013년부터 연말 콘서트 무대에 올라왔고, 홍보영상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뷰티플마인드는 인순이가 설립한 다문화학교 해밀학교 학생들에게 음악 교육과 악기 지원도 이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당시 인순이가 뷰티플마인드 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뛰었던 일화도 있다.

뷰티플마인드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받은 NGO로, 음악을 활용한 국제 문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 초청 공연은 물론, 문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도 지속 중이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인순이를 스무 번째 콘서트에서 공식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건네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