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진제공 | 쏘스뮤직

르세라핌. 사진제공 | 쏘스뮤직



[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르세라핌이 연말에도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국내 특집 무대는 물론 미국과 일본의 대표 연말·새해 프로그램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4세대 걸그룹 최강자의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르세라핌은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ABC의 새해맞이 라이브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6’(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6) 라인업에 합류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연말 카운트다운 쇼로 꼽히는 이 무대에 르세라핌은 올해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초청돼 현지 위상을 드러냈다. 

일본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이 이어진다. 르세라핌은 12월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연말 최대 실내 페스티벌 ‘카운트다운 재팬 25/26’(COUNTDOWN JAPAN 25/26) 무대에 오른다. 올해 출연진 가운데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한 라인업이다. 

음원·앨범 성적도 연말 차트에서 빛난다. 르세라핌은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2025 연말 결산 차트’에서 ‘아티스트 100’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에서 발매한 미니 5집 ‘HOT’과 일본 싱글 ‘CRAZY’, ‘DIFFERENT’, 한국 싱글 ‘SPAGHETTI’ 등도 다수 부문에 진입하며 일본 내 확장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국내 연말 특집 무대 역시 확정됐다. 르세라핌은 12월 19일 KBS ‘2025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12월 25일 ‘2025 SBS 가요대전’에 출연해 연말 분위기를 달군다. 월드투어를 거치며 한층 단단해진 퍼포먼스·라이브 역량을 앞세워 ‘퍼포먼스 최강자’ 타이틀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이어 2026년 1월 31일~2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첫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르세라핌의 상승세는 숫자로도 증명됐다. 첫 월드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으로 19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치르며 글로벌 관객을 끌어모았고, 북미 7개 지역 전석 매진으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와 ‘제니퍼 허드슨 쇼’ 출연, 일본 도쿄돔 입성까지 이어지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싱글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서 팀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