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이정연 기자]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시즌2’ 이영표가 션 단장의 부재 속 첫 단체전에 나서는 솔직한 속내를 전한다.

8일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3회에서는 ‘뛰산 크루’의 첫 단체전이자 ‘2025 MBN 전국 나주 마라톤 대회’ 현장이 공개된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극적인 상황이 이어지며 멤버들의 레이스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션 단장이 시카고 마라톤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리더 역할을 맡게 된 이영표는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그는 “오늘 개인 최고 기록을 한번 내보고 싶다”며 “션 형님이 돌아왔을 때 ‘우리 정말 잘했다’고 말하고 싶어 부담감이 컸다”고 책임감을 드러낸다.

이영표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이기광은 “앞에서 끌어주는 분이 계시니 제 한계치를 시험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어미 잃은 새끼처럼 기댈 곳이 없어졌다. 이제 뭘 보고 뛰어야 하지”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단체전은 팀 기록 합산으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정혜인의 레이스가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정혜인은 초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지만, 반환점을 도는 10km 구간에서 급격히 흔들린다. 옆구리 통증과 급하게 마신 물의 여파로 페이스가 무너진 것. 그는 “반환점을 돌자마자 고비가 찾아왔다.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멈춰야 하나 고민될 정도였다”고 토로한다.

임수향 역시 위기를 맞는다. 양세형이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며 편한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반환점을 향하던 중 발목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러닝 중단 사태에 직면한 것. 첫 단체전에서 이어지는 돌발 상황들이 ‘뛰산 크루’의 결과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