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8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이 시상식은 나눔과 기부 활동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고 선행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은 “‘LOVE MYSELF’ 캠페인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상은 저희에게 주신 상이라기보단 캠페인을 통해 전파한 ‘스스로를 사랑하고 또 세상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에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격려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함께 캠페인을 만들어 온 아미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따뜻하고 건강한 변화에 기여하는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K팝 아티스트 최초로 ‘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통해 155개 국가와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과 심리지원을 추진했고, 일억 명이 넘는 이들에게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나눔을 이어왔다. 팀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유니세프 글로벌 아동보호의 가장 큰 민간 파트너로 자리했고, 팬들과 함께 약 92억 원의 기금을 모금해 해당 보호 기금의 약 15%를 채우는 성과를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의 캠페인 외에도 꾸준한 기부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선한 영향력으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 이번 대통령 표창은 그 행보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쌓아온 ‘기부의 서사’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과의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