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언급’ RM-‘윈터 열애설’ 정국 새벽 라면 회동…무슨 대화했을까 (종합)[DA:이슈]

‘해체 언급’ RM-‘윈터 열애설’ 정국 새벽 라면 회동…무슨 대화했을까 (종합)[DA:이슈]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31)과 막내 정국(전정국·28)이 만났다.

RM은 10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큰 냄비에 끓인 라면 사진을 남기며 정국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정국 역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RM과의 만남을 기록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통 같지만, 두 사람의 ‘라면 회동’은 팬덤 아미에게 특별하다. 최근 그룹의 해체 가능성을 거론했던 리더와 열애설로 화제가 된 멤버가 마주 앉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에스파(aespa) 윈터(김민정·24세)와 열애설에 휩싸인 정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중심으로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 관련 증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비슷한 디자인의 강아지 타투를 한 점에 주목했다. 세 마리의 강아지 얼굴이 연결된 독특한 스타일의 타투였고 디자인뿐 아니라 타투의 위치도 팔꿈치 부근으로 비슷했다.

더불어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하루 차이로 같은 약지 손톱에 유사한 컬러의 네일을 바른 것과 정국이 군 복무 중 휴가 당시 에스파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정국이 이전에 같은 하이브 계열사의 걸그룹 공연을 보러 간 적도 없었다는 점도 의혹에 힘을 실었다.

하룻밤 사이 열애설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잇따라 등장했다. 그럼에도 정국과 윈터의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실무근일 경우 곧바로 부인해왔던 것과 대비되며 팬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슈가의 음주운전, 올해 8월 지민의 열애 및 결별 인정 그리고 정국의 열애설. 연이어 불거진 사생활 이슈에 팬덤의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리더 RM이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자 방탄소년단을 향한 불안감은 한층 증폭됐다.

RM은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에서 완전체 컴백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면서 팀의 방향성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다음으로 잘 갈 것인지 모두가 고민이 많다. 당연히 변했다. 우리도 변했고 여러분도 변했을 것”이라며 “‘팀을 해체하는 게 나을까’ ‘활동을 중단해야 할까’ 생각을 수만 번 했다. 그럼에도 팀을 이어가는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미들의 걱정 섞인 반응에 RM은 8일 “이틀 전 라이브로 많은 분들을 피로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냥 답답한 마음이 앞섰다. 후회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금만 예쁘게 봐 달라. 음악이나 만들고, 같이 안무 연습 열심히 하고, 새 콘텐츠 고민이나 하고 그러고 살겠다”고 전했다.

해체를 언급했던 RM과 열애설에 입을 닫은 정국. 두 사람이 만나 늦은 밤 어떤 진솔한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들의 조용한 ‘라면 회동’이 향후 팀의 분위기에 어떤 의미로 작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