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12월12일과 12월14일 양일 공연 내용을 모두 포함합니다.)
가수 지드래곤이 컨디션 회복을 넘어 아예 전성기로 회귀를 해버렸다. 앙코르 공연을 통해 지난 11월 말 ‘MAMA’에서 불거진 실력 논란을 보란 듯이 극복한 것. 그는 ‘19년이 지나도 왜 여전히 지드래곤이 독보적인지’를 또 증명했다.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SEOUL : ENCORE’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의 피날레다. 지드래곤은 3일간 약 5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만났고 첫날은 약 2시간 20분, 마지막 날에는 약 4시간 공연을 하며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지난 3월 고양 공연 양일간 6만여 명을 포함해 한국 공연만 총 11만 5000명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어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6개 도시 38회 공연이라는 초대형 규모로 이뤄졌다. 8년 만의 솔로 복귀에도 단독 월드투어를 성사한 것은 국내 솔로 아티스트로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고양 공연을 본 기자는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를 볼 줄 아는 지드래곤의 감각은 여전하다’라는 감상평을 남겼었다.(지드래곤, 경쾌해졌다…‘전체’를 볼 줄 아는 감각 여전)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 지드래곤은 세심함이 돋보인 무대들과 촘촘한 구성으로 지난 아쉬움을 보완, 관객들과 완벽에 가까운 시간을 만들었다.
히트곡의 향연과 감각적인 변주는 신선했고 빅뱅(태양, 대성), 비트펠라 하우스(히스, 옐라이, 윙, 헬캣, 허클), 댄서 바다 등 게스트들의 등장은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레이저와 최첨단 기술로 만든 시각적 서사는 야외 공연장에서 본 드론 쇼를 대신하기에 충분했다. 곡마다 변화하는 의상과 콘셉트, 랩과 추임새, 움직임은 매 순간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었다. 여기에 아이돌임을 잊지 않은 애교 있는 소통까지. 이처럼 전체를 아우르는 지드래곤의 ‘퍼포먼스 능력’은 보컬-목소리 톤 등 개인 취향의 영역을 무의미하게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POWER’로 포문을 연 지드래곤은 이미 목이 풀려있는 상태였고 ‘미치GO+ONE OF A KIND’ ‘크레용 (Crayon)’ ‘Today (Feat. 김종완 Of Nell)’ ‘개소리(BULLSHIT)’ 등 곡에서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듯한 랩 플로우를 들려줬다. “바로 이거지!” 싶을 정도. ‘HOME SWEET HOME’에서는 첫날 VCR로 대체됐던 태양과 대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시너지를 냈다.
첫 인사로는 “오늘이 39번째 공연이고 [위버맨쉬]의 진짜 마지막이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 오늘도 춥지만 3월보다는 낫지 않나. 이 투어의 시작을 천재지변과 함께해서 무거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지붕이 생겼다”라고 지난 고양 공연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비트박서 윙과 함께 투어를 다닌 가운데,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선 윙의 소속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의 무대가 추가되었다. 멤버들의 경이로운 소리로 빚어낸 ‘세상을 흔들어’ ‘R.O.D’ 이후 시작된 ‘Heartbreaker’ 무대는 ‘삐딱하게’로 이어지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TOO BAD’에선 댄서 바다가 깜짝 등장해 ‘스모크’ 챌린지를 함께 하다 CD ONLY 수록곡인 ‘불 붙여봐라’가 섞이며 풍성해졌다.
지드래곤은 “컴백한지 1년이 지났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2025년을 열심히 보냈다“라며 ”지난해 ‘MAMA’ 무대를 시작으로 파리 자선 공연, 각종 페스티벌 무대, MBC 예능 ‘굿데이’, APEC 홍보대사로서 환영 만찬 공연을 했고 옥관 문화훈장도 수훈했다. 훈장은 집에 두고 왔다”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뭐가 많을 예정”이라며 “난 올해 19살인데 복학생인 느낌이었다. 내년에 빅뱅이 스무 살이 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온다. 내년 4월 미국 코첼라 공연을 통해 빅뱅 활동을 예열하고자 한다”라고 소속 그룹 빅뱅의 20주년 활약을 예고했다.
마지막 날 공연은 앙코르만 세 번이었다. 토롯코를 탄 지드래곤은 ‘THIS LOVE’ ‘1년 정거장’ ‘IBELONGIIU’로 분위기를 띄우며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특히 태양과 대성이 다시 무대에 올라 ‘완전체 빅뱅’이 되어 긴 토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늘 컨디션을 물어봐 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고, 태양과 대성은 “목소리 걱정했는데 8년 전으로 회귀한 것 같다” “왕년에 별명이 꾀꼬리 권이었는데, 19년 만에 처음으로 목 푸는 법을 물어보더라”라며 컴백 후 꾸준히 오르내린 ‘지드래곤의 목소리 이슈’를 직접 언급, 인지했고 개선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빅뱅의 ‘WE LIKE 2 PARTY’ ‘눈물뿐인 바보’를 불러 2026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지드래곤은 이후에도 ‘용토바이’라고 불리는 공연용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무대 아래를 누비며 팬들과 피날레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14일 공연 세트리스트]
1.POWER
2.HOME SWEET HOME(ft.태양,대성)
3.미치GO+ONE OF A KIND
4.크레용 (Crayon)
5.보나마나 (BONAMANA)
6.Butterfly (Feat. Jin Jung)
7.너무 좋아 (I Love It) (Feat. Zion.T & Boys Noize)
8.니가 뭔데 (Who You?)
9.Today (Feat. 김종완 Of Nell)
10.삐딱하게 (Crooked)
11.Heartbreaker (with.비트펠라 하우스)
12.개소리(BULLSHIT)
13.TAKE ME
14.TOO BAD (feat. Anderson .Paak)
15.DRAMA
16.THIS LOVE
17.1년 정거장
18.IBELONGIIU
19.WE LIKE 2 PARTY
20.눈물뿐인 바보
21.무제(無題) (Untitled, 2014)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가수 지드래곤이 컨디션 회복을 넘어 아예 전성기로 회귀를 해버렸다. 앙코르 공연을 통해 지난 11월 말 ‘MAMA’에서 불거진 실력 논란을 보란 듯이 극복한 것. 그는 ‘19년이 지나도 왜 여전히 지드래곤이 독보적인지’를 또 증명했다.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SEOUL : ENCORE’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의 피날레다. 지드래곤은 3일간 약 5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만났고 첫날은 약 2시간 20분, 마지막 날에는 약 4시간 공연을 하며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고양 공연을 본 기자는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를 볼 줄 아는 지드래곤의 감각은 여전하다’라는 감상평을 남겼었다.(지드래곤, 경쾌해졌다…‘전체’를 볼 줄 아는 감각 여전)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 지드래곤은 세심함이 돋보인 무대들과 촘촘한 구성으로 지난 아쉬움을 보완, 관객들과 완벽에 가까운 시간을 만들었다.
히트곡의 향연과 감각적인 변주는 신선했고 빅뱅(태양, 대성), 비트펠라 하우스(히스, 옐라이, 윙, 헬캣, 허클), 댄서 바다 등 게스트들의 등장은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레이저와 최첨단 기술로 만든 시각적 서사는 야외 공연장에서 본 드론 쇼를 대신하기에 충분했다. 곡마다 변화하는 의상과 콘셉트, 랩과 추임새, 움직임은 매 순간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었다. 여기에 아이돌임을 잊지 않은 애교 있는 소통까지. 이처럼 전체를 아우르는 지드래곤의 ‘퍼포먼스 능력’은 보컬-목소리 톤 등 개인 취향의 영역을 무의미하게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첫 인사로는 “오늘이 39번째 공연이고 [위버맨쉬]의 진짜 마지막이다. 기분 좋은 설렘이다. 오늘도 춥지만 3월보다는 낫지 않나. 이 투어의 시작을 천재지변과 함께해서 무거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지붕이 생겼다”라고 지난 고양 공연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비트박서 윙과 함께 투어를 다닌 가운데,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선 윙의 소속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의 무대가 추가되었다. 멤버들의 경이로운 소리로 빚어낸 ‘세상을 흔들어’ ‘R.O.D’ 이후 시작된 ‘Heartbreaker’ 무대는 ‘삐딱하게’로 이어지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TOO BAD’에선 댄서 바다가 깜짝 등장해 ‘스모크’ 챌린지를 함께 하다 CD ONLY 수록곡인 ‘불 붙여봐라’가 섞이며 풍성해졌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뭐가 많을 예정”이라며 “난 올해 19살인데 복학생인 느낌이었다. 내년에 빅뱅이 스무 살이 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온다. 내년 4월 미국 코첼라 공연을 통해 빅뱅 활동을 예열하고자 한다”라고 소속 그룹 빅뱅의 20주년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태양과 대성이 다시 무대에 올라 ‘완전체 빅뱅’이 되어 긴 토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늘 컨디션을 물어봐 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고, 태양과 대성은 “목소리 걱정했는데 8년 전으로 회귀한 것 같다” “왕년에 별명이 꾀꼬리 권이었는데, 19년 만에 처음으로 목 푸는 법을 물어보더라”라며 컴백 후 꾸준히 오르내린 ‘지드래곤의 목소리 이슈’를 직접 언급, 인지했고 개선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빅뱅의 ‘WE LIKE 2 PARTY’ ‘눈물뿐인 바보’를 불러 2026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지드래곤은 이후에도 ‘용토바이’라고 불리는 공연용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무대 아래를 누비며 팬들과 피날레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14일 공연 세트리스트]
1.POWER
2.HOME SWEET HOME(ft.태양,대성)
3.미치GO+ONE OF A KIND
4.크레용 (Crayon)
5.보나마나 (BONAMANA)
6.Butterfly (Feat. Jin Jung)
7.너무 좋아 (I Love It) (Feat. Zion.T & Boys Noize)
8.니가 뭔데 (Who You?)
9.Today (Feat. 김종완 Of Nell)
10.삐딱하게 (Crooked)
11.Heartbreaker (with.비트펠라 하우스)
12.개소리(BULLSHIT)
13.TAKE ME
14.TOO BAD (feat. Anderson .Paak)
15.DRAMA
16.THIS LOVE
17.1년 정거장
18.IBELONGIIU
19.WE LIKE 2 PARTY
20.눈물뿐인 바보
21.무제(無題) (Untitled, 2014)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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