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오는 1월 5일(월)부터 밤 9시 시사보도 프로그램 신설 및 밤 10시 예능 프로그램 고정 편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편성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주중 프로그램 시작 시간을 일원화해 시청 경험을 보다 명확하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요일별 ‘1일 1예능’의 대표 콘텐츠를 구축하고 화·목 시즌제 예능존을 강화함으로써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평일 밤 10시대를 하나의 예능존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요일별 대표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하고, 고정된 시청 패턴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월·수·금은 레귤러 예능으로, 화·목은 시즌제 예능존으로 운영해 프로그램 경쟁력을 강화한다.

먼저, 월요일 밤 10시에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포문을 연다. 화요일 밤 10시에는 지난 11월 첫 방송된 ‘야구여왕’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수요일 밤 10시는 시즌2로 돌아온 ‘개와 늑대의 시간’이 편성된다. 목요일 밤 10시에는 에드워드 리와 추성훈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신규 예능 ‘셰프와 사냥꾼’이 첫 선을 보이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어지는 요일별 예능 라인업을 완성한다.

금요일 프라임타임은 기존 프로그램의 시청층을 고려해 밤 9시로 조정, ‘금쪽같은 내새끼’를 재편성함으로써 금요일 대표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채널A는 이번 편성 개편을 통해 평일 밤 9시 시사·보도존을 새롭게 구축하며 뉴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먼저 오후 5시대를 책임져 온 대표 시사 프로그램 ‘뉴스 TOP10’은 ‘취재하는 앵커’ 노은지가 새롭게 합류하며 변화를 맞는다. 정치, 사건, 법조 등 주요 현장을 거친 노은지 앵커는 보다 현장감 있고 깊이 있는 뉴스 전달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평일 프라임타임인 밤 9시에 새로운 시사 뉴스쇼 ‘뉴스A CITY LIVE’를 선보인다. 오는 1월 5일(월) 밤 9시 첫 방송되는 ‘뉴스A CITY LIVE(이하 시티라이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한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시사 뉴스쇼다. 12년 경력의 채널A 대표 앵커 김종석이 진행을 맡는다. 종합뉴스가 오랫동안 자리해 온 밤 9시 시간대에 현장과 팩트에 기반한 심층 분석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특히 ‘시티 라이브’는 해당 이슈를 직접 취재해 온 채널A 보도본부 차·부장 등 데스크들이 출연해 베테랑 앵커와 함께 뉴스를 풀어내는 ‘뉴스 콜라보’ 형식을 구현한다. 외부 패널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취재와 팩트에 기반해 이슈의 맥락과 파장을 짚는 것이 특징으로, 채널A만의 시사 보도 정체성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2026년 편성 개편과 함께 상반기 주요 콘텐츠 라인업도 공개했다. 채널A 대표 예능 IP의 확장부터 완전히 새로운 포맷의 신규 예능, 기대작 드라마까지 장르별로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청층 확대에 나선다.

먼저, 채널A의 대표 예능 IP로 자리 잡은 ‘개와 늑대의 시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해 8월 첫 방송된 ‘개와 늑대의 시간’은 반려견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강형욱과 ‘국민 MC’ 김성주의 호흡이 주목받았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서로 다른 시선에서 출연자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반려견은 물론 보호자까지 변화시키는 ‘3단 솔루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즌2는 1월 7일(수)첫 방송된다.

이어 바로 다음날인 1월 8일(목)에는 신규 예능 ‘셰프와 사냥꾼’이 첫 방송된다.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의 자연에서 야생 식재료를 직접 사냥하고 이를 요리로 완성해 맛보는 생존 미식 탐험 예능이다.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파이터 추성훈, ‘예능 치트키’ 임우일과 김대호 전 아나운서까지 합류해 초강력 라인업으로 신선한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원조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5’도 2026년 상반기 중 방송될 예정이다. 2017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원조 연프’의 입지를 다져온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 청춘 남녀들의 섬세한 감정선과 예측단의 심리 추리로 화제를 모아왔다. 새 시즌에서는 어떤 설렘과 새로운 서사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도 공개됐다. 최진혁, 오연서, 홍종현, 김다솜이 출연하는 ‘아기가 생겼어요’는 1월 17일(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토·일 밤 10시 30분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을 새로운 주말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채널A 콘텐츠전략본부 정회욱 본부장은 “이번 개편은 요일별 대표 프로그램을 명확하게 각인시키고 시청자들이 ‘매일 같은 시간에 찾게 되는 채널’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며, “예능과 드라마는 물론 보도 프로그램까지 균형 잡힌 편성을 통해 2026년 한 해 동안 더욱 안정적이고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