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겸X승관, 커버 영상 100만뷰 돌파…보컬 듀오 화제

사진제공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도겸과 승관이 ‘Die With a Smile’ 커버 영상으로 화제를 끌어올리며 ‘K-팝 정통 보컬 듀오’ 유닛 출격을 알렸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도겸X승관은 내년 1월 12일 미니 1집 ‘소야곡’을 선보인다. ‘소야곡’은 ‘밤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Serenade)’라는 의미로, 권태와 어긋남, 새로운 시작까지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음반을 예고했다.

신보 프로모션이 아직 본격화되기 전부터 도겸X승관을 향한 관심은 빠르게 커졌다. 세븐틴 메인 보컬 조합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14일 공개된 ‘Die With a Smile’ 커버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기대에 불을 붙였다. 두 사람의 빼어난 가창력, 섬세한 기교, 서로 다른 음색이 맞물린 하모니에 글로벌 음악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성과도 뚜렷했다. 커버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뷰를 기록했고, 유튜브 한국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12월 15일 자) 4위에 올랐다. 글로벌 순위에서도 50위에 안착했다. 커버 영상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해외 K-팝 팬들이 만든 리액션 영상도 줄을 이었다.

도겸은 그간 커버 콘텐츠로 보컬 존재감을 쌓았다. ‘ベテルギウス(Betelgeuse)’(원곡 유우리), ‘행운을 빌어줘’(원곡 원필(DAY6), ‘HAPPY’(원곡 DAY6) 등 1000만 뷰 커버 영상을 연달아 내놨다. ‘너인데’(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단발머리’(JTBC ‘웰컴투 삼달리’), ‘Go!’(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내가 먼저’(MBC ‘위대한 유혹자’) 등 드라마 OST 가창으로 청량한 음색과 시원하게 뻗는 보컬을 각인시켰다.

승관은 호소력 짙은 감성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모든 숨쉬는 순간은 기적이 되어’(tvN ‘별들에게 물어봐’), ‘그대가 오면’(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 ‘Still You’(SBS ‘낭만닥터 김사부3’) 등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삽입곡 ‘Lonely Stars’까지 장르를 넘나들었다. 솔로곡 ‘민들레’, ‘Raindrops (SEUNGKWAN Solo)’에는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도겸X승관은 요즘 K-팝에서 보기 드문 보컬 듀오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힘 있는 목소리와 깊은 감성, 진정성 있는 표현을 강점으로 쌓아온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음색으로 시너지를 만들며 어떤 음악으로 차별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소야곡’은 도겸X승관의 감성적 스토리텔링이 담긴 음반”이라며 “두 멤버의 개성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