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진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아이들. 사진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올해 리브랜딩으로 다시 태어난 그룹 아이들이 단체와 솔로를 오가며 존재감을 키웠고, 2026년 월드투어로 끝없는 질주를 예고했다.

아이들은 2025년 그룹 리브랜딩과 글로벌 활동, 멤버별 솔로 행보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며 한 해를 ‘아이들’답게 채웠다.

아이들은 5월 리브랜딩으로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모든 멤버가 참여한 미니 8집 ‘We are’를 통해 성숙해진 음악과 감성을 보여줬다. 빌보드는 ‘2025년 최고의 K-POP 앨범 25선: 스태프 픽’에 ‘We are’를 선정하며 “하나의 시대를 넘어선 출발점이 되는 앨범”이라며 “아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안에서 인상적인 전환점”이라고 호평했다. 아이들은 ‘2025 빌보드 K-POP 아티스트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존재감도 드러냈다.

10월에는 리브랜딩 후 첫 일본 EP ‘i-dle’을 발표했고, 오리콘 차트와 일본 애플뮤직 등 현지 차트에서 성과를 냈다. 소연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どうしよっかな (Where Do We Go)’는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이어졌다. 민니는 미니 1집 ‘HER’를, 우기는 첫 싱글 ‘Motivation’을, 미연은 미니 2집 ‘MY, Lover’를 발매하며 각자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미연은 ‘제34회 서울가요대상’, SBS ‘비 마이 보이즈’ 등에서 MC로 활약했고 라디오 스페셜 DJ도 맡았다.

민니는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태국판 주연으로 스크린 활동도 확장했다. 소연과 우기는 후배 그룹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슈화는 ‘감별사 글로벌’, ‘ACON 2025’ MC와 타오위안 관광 홍보대사 활동을 펼쳤다.

아이들은 2026년 네 번째 월드투어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으로 팬들을 만난다. 국내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도 공연을 진행한다. 방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요코하마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도 찾을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