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력을 완전히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텔레파시(Telepathy) 임플란트’를 통해 신체 기능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생각만으로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뉴럴링크’ 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설립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기업이다.

그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저해상도로 시각을 회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해상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첫 번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 증강 장치’를 적용할 준비도 마쳤다”면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능이 3배 향상된 차세대 뉴럴링크 사이버네틱(인공두뇌학) 증강 장치는 올해 말 준비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텔레파시’는 동전 정도 크기의 칩을 두뇌에 심은 뒤 손과 팔 근육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 활동을 직접 기록해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다.

뉴럴링크는 이날 홈페이지에 “뉴럴링크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의료적 필요를 지닌 사람들에게 자율성을 되돌려주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의 첫 번째 제품인 ‘텔레파시(Telepathy)’는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로봇 팔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21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텔레파시는 환자들이 마치 자신의 손을 사용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뉴럴링크는 “신호 유지력을 높이는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한 뇌를 감싸는 경막을 직접 통과하는 방식의 수술도 연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기기 관련 중대한 이상 사례는 0건이며 매달 다수의 신규 참가자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