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김정연이 임꺽정 산적 분장으로 2026년 첫 ‘달려라 고향버스’를 출발시키며 영천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6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서는 경북 영천시 버스에 올라 이웃들의 인생사를 만나는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거제시 편에서 명소 찾기에 실패했던 김정연은 이날 임꺽정 분장을 하고 등장해 시작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입 전체를 덮는 수염 분장과 가죽옷 차림에 버스 기사조차 놀라 뒷걸음질을 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파격적인 산적 분장에 한 승객은 공영방송 촬영이 맞는지 의심하며 “유튜브 촬영 중이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김정연이 “’6시 내고향’ 아시냐. 저 안내양이다”라고 밝히자 깜짝 놀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반면 한 어르신은 “정말 참하다. 결혼했냐”며 김정연을 며느리감으로 탐내는 등 새해 첫 분장을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영천시 명소 찾기 미션도 이어졌다. 첫 번째 힌트는 수정구슬, 두 번째 힌트는 이마에 1이 새겨진 소의 그림이었다. 승객이 아버지에게 전화 찬스를 쓰자 김정연은 “세 번째 힌트를 받기 전에 명소를 찾아야 스마일 뱃지를 받고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소와 1(ONE)이 가리키는 것이 바로 ‘소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명소 ‘돌할배’에 도착한 김정연은 “올해 봄까지 스마일뱃지 5개를 획득할 수 있길”이라는 소원을 빌었다. 하지만 소원을 빈 뒤에도 돌이 잘 들리는 바람에 첫 번째 소원은 무효가 됐다. 김정연은 곧바로 “’6시 내고향’ 시청자분들 소원이 이뤄지길”이라는 소원을 빌며 다시 돌을 들었다. 이번에는 돌이 들리지 않았고, 김정연의 시청자 사랑이 진하게 남았다.

16년간 매주 고향버스를 타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온 ‘국민 안내양’ 김정연은 2026년 첫 방송부터 분장과 웃음, 그리고 시청자를 향한 애정까지 보여줬다. 김정연이 올해 ‘달려라 고향버스’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