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하. 사진 출처= JTBC ‘러브 미’

공성하. 사진 출처= JTBC ‘러브 미’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배우 공성하가 ‘러브 미’ 후반부 전개를 뒤흔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공성하는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에서 임윤주 역으로 등장해 극의 후반부를 가득 채워가며 짙은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9회와 10회에서는 윤주가 본격적으로 도현(장률 분)을 향한 집착 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윤주는 다니엘(문우진 분)을 통해 도현이 준경(서현진 분)과 함께 살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직접 준경의 병원까지 찾아가 “도현이랑 결혼이라도 할 생각인지 궁금해서요”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도현이 다니엘의 아빠라는 점을 다시금 각인시키며 미묘한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이런 윤주의 날선 태도는 극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또한 윤주는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며 도현과의 관계를 되돌리려 애썼지만, 도현은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준경 씨야”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독일에 있는 매니저와의 통화에서도 공허함과 외로움을 내비쳤던 윤주는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도현과 준경의 결혼 소식까지 듣게 되자 감정이 크게 요동쳤다. 결국 다시 준경을 찾아간 윤주는 “저도 노력을 좀 해 보려고요.”라며 “내가 못 이길 바에야 깨뜨리고 싶지 않겠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도현을 향한 집요함을 드러냈다.

한편 결혼을 약속한 준경과 도현은 산부인과를 찾았고, 여기서 도현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이를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윤주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준경은 “다니엘이 도현 씨 아들이 맞긴 해요?”라고 대응, 긴장과 궁금증을 동시에 폭발시켰다.

도발적인 말 뒤에 감춰진 외로움과 공허함, 그리고 불안함까지 윤주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있게 풀어낸 공성하 덕분에 극의 긴장은 밀도 있게 유지됐다. 후반부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은 공성하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사에 극적인 매력을 부여하고 있는 것.

특히 공성하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섬세한 온도 차로 표현해냈다. 장률과 문우진, 서현진을 각각 마주할 때마다 전혀 다른 결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는 ‘러브 미’에 다양한 변곡점으로 작용하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되며, 다음 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