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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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80대 노인의 전 재산을 노린 조직적인 사기극과, 친구의 가스라이팅으로 성매매에 이용된 20세 여성의 실화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탐정 24시’를 통해 80대 노인을 상대로 수억 원대 재산을 갈취한 이른바 ‘100억 자산녀’ 일당의 실체가 공개됐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100억 자산가라는 젊은 여성과 그 일당에게 속아 거액을 빌려주고, 집과 상가까지 저당 잡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일당 중 한 명인 강영호(가명)는 자신을 교회 장로이자 S주택 회장이라고 소개하며 노인에게 접근했지만, 해당 이력은 모두 허위였다. 그는 채무 변제를 약속하며 시간을 끌었고, 이후 만남조차 피하며 연락을 회피했다.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미안한 구석이 전혀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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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물 강성혜(가명)는 남편 몰래 억대의 돈을 들고 가출했으며, 아들의 명의를 도용해 연대보증까지 세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탐정단은 “100억 통장 역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며 직접 시연했고, ‘평창동 거주’, ‘H건설 사장 부친’, ‘명문대 출신’ 등 화려한 이력 역시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 1년 반 넘게 이어진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마주한 의뢰인의 어머니는 결국 무너져 내렸고, 의뢰인은 일당을 고발했다.

이어진 ‘사건 수첩’에서는 일본 유학을 떠난 뒤 흔적 없이 사라진 20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유학을 간 사실이 없었고, 친구의 SNS 사진을 통해 집 근처 오피스텔에 숨어 지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오피스텔을 드나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알고 보니 여성은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성매매에 이용되고 있었다. 친구는 “네가 가진 살기 때문에 가족이 위험하다”며 공포를 조장했고, 이를 없애기 위해 ‘신이 점지한 남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데프콘은 “욕이 나올 정도”라며 분노했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한그루 역시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해당 친구는 강요·협박·성매매 알선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의뢰인의 딸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