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윤태화가 유미와의 맞대결에서 160대90 압승을 거두며 끝판왕 존재감을 증명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에서는 본선 4차전 ‘레전드 미션’이 펼쳐졌다. 준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윤태화와 유미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로 한 곡 대결을 벌였다.

무대에 앞서 윤태화는 “18년 동안 트롯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그 시간들이 허송세월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오늘 무대에서 제 트롯 인생의 무게를 제대로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태화는 깊고 묵직한 보이스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탄탄한 보컬이 현장을 압도했다. 원곡자 최진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어 유미도 섬세한 감성으로 응수했고, 두 사람은 후반부 하모니로 무대를 완성했다.

최진희는 “여기서 노래를 들으니까 참 좋았다. 40년 동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와 들을 때의 느낌이 정말 다르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경력이 괜히 경력이 아닌 것 같다”며 “정통 트롯 기법을 최대한 빼고 노래를 정확하게 표현한 윤태화를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윤태화는 레전드와 마스터, 관객 점수를 고르게 얻으며 1라운드 최종 스코어 160대90을 기록했다. 18년 트롯 인생의 내공을 무대 위에 쏟아낸 윤태화가 준결승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