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배우 김수진이 2026년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호평 속에 종영하며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부터 24일 기준 누적 관객 62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까지 김수진은 전혀 다른 결의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의 흥행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글로벌 OTT 상위권을 휩쓸며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은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김수진은 희원(오연서 분)의 엄마 이선정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몰라 딸에게 독설로 비수를 꽂던 선정은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면모를 보였다. 김수진은 차가운 냉소 뒤에 숨겨진 엄마의 외로움에 설득력을 더해 시청자들이 미워하면서도 끝내 이해할 수밖에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최종화에서 선정은 두준(최진혁 분)과 희원의 앞날을 응원하며 “난 그러지 못했지만, 넌 나랑은 다르니까. 오늘처럼 서로 위해주면서 그러고 살면 돼”라고 말하며 자신의 서툴렀던 과거를 인정했다. 이처럼 김수진은 캐릭터가 과거의 상처와 갈등에 머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일궈냈다.
김수진은 스크린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광천골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막동어멈 역을 맡아 작품의 온기를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식사를 전담하는 막동어멈은 정성 가득한 따뜻한 밥 한 끼로 삶의 의지를 잃었던 그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다정함으로 빚어낸 소박한 밥상은 상처 입은 어린 왕이 마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결정적 전환점이 된다. 이렇듯 김수진은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표현력으로 ‘막동어멈’만의 깊은 온기를 만들어냈다. 비극적인 서사 속 척박한 유배지를 사람 냄새 나는 공간으로 바꾼 것은 김수진이 가진 압도적인 존재감 덕분이라는 평이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해 올해로 25년 차를 맞이한 김수진은 그간 영화 ‘1987’, ‘아수라’, ‘범죄도시4’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토브리그’, ‘대행사’, ‘안나’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매 작품 자신의 몫을 200% 이상 해내는 김수진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극의 날 선 엄마부터 사극의 푸근한 살림꾼까지. 매 작품 한계 없는 변주를 선보이는 김수진의 행보는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작품의 흥행과 연기력 모두를 잡으며 2026년 상반기를 자신의 해로 만든 김수진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지난 22일 호평 속에 종영하며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부터 24일 기준 누적 관객 62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까지 김수진은 전혀 다른 결의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의 흥행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글로벌 OTT 상위권을 휩쓸며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은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김수진은 희원(오연서 분)의 엄마 이선정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몰라 딸에게 독설로 비수를 꽂던 선정은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면모를 보였다. 김수진은 차가운 냉소 뒤에 숨겨진 엄마의 외로움에 설득력을 더해 시청자들이 미워하면서도 끝내 이해할 수밖에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최종화에서 선정은 두준(최진혁 분)과 희원의 앞날을 응원하며 “난 그러지 못했지만, 넌 나랑은 다르니까. 오늘처럼 서로 위해주면서 그러고 살면 돼”라고 말하며 자신의 서툴렀던 과거를 인정했다. 이처럼 김수진은 캐릭터가 과거의 상처와 갈등에 머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일궈냈다.
김수진은 스크린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광천골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막동어멈 역을 맡아 작품의 온기를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의 식사를 전담하는 막동어멈은 정성 가득한 따뜻한 밥 한 끼로 삶의 의지를 잃었던 그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다정함으로 빚어낸 소박한 밥상은 상처 입은 어린 왕이 마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결정적 전환점이 된다. 이렇듯 김수진은 특유의 섬세한 눈빛과 표현력으로 ‘막동어멈’만의 깊은 온기를 만들어냈다. 비극적인 서사 속 척박한 유배지를 사람 냄새 나는 공간으로 바꾼 것은 김수진이 가진 압도적인 존재감 덕분이라는 평이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해 올해로 25년 차를 맞이한 김수진은 그간 영화 ‘1987’, ‘아수라’, ‘범죄도시4’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토브리그’, ‘대행사’, ‘안나’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매 작품 자신의 몫을 200% 이상 해내는 김수진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극의 날 선 엄마부터 사극의 푸근한 살림꾼까지. 매 작품 한계 없는 변주를 선보이는 김수진의 행보는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작품의 흥행과 연기력 모두를 잡으며 2026년 상반기를 자신의 해로 만든 김수진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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