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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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그야말로 ‘흥행 폭주’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야말로 ‘흥행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일절 연휴를 기점으로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단 하루 만에 9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에 전무후무한 속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2일 배급사 쇼박스는 공식 SN를 통해,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인 1일, 삼일절을 맞아 일일 관객 81만 7212명을 동원하며 자체 최고 일일 관 객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800만 고지에 올라선 지 불과 24시간 만에 거둔 경이로운 성적이다.

이러한 화력은 당초 제작진이 예측했던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3월 극장가에서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의 평일 관객 추이와 다가오는 주말 성적을 고려할 때, 1000만 클럽 가입은 이번 주 내로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00만 돌파가 현실화되면서 장항준 감독의 파격적인 흥행 공약도 다시금 뜨거운 화제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이 되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과 성형을 하겠다.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귀화할 생각까지 있다”며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특유의 너스레로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실제 천만 돌파가 임박한 시점에서 장 감독은 오는 8일 ‘배성재의 텐’ 재출연을 앞두고 있다. ‘성형과 귀화’라는 파격적인 공약이 현실의 문턱까지 다가온 만큼, 그가 방송을 통해 어떤 새로운 소감과 공약 이행 의사를 전할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이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전 세대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