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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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김용빈이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 속 눈물을 보이며 먹먹한 울림을 남겼다.

가수 김용빈은 24일 방송된 KBS 2TV ‘편스토랑’에 신입 편셰프로 출연했다. 밝은 미소로 등장한 그는 “요리를 연습해 보니 점점 재미를 느꼈다”며 “오늘은 1등을 하려고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빈은 휴가를 맞아 고향 대구를 찾았다. 모교인 수성초등학교와 어린 시절 단골 문구점, 분식집을 차례로 방문하며 추억을 되짚었다. 문구점 사장님이 2004년 발매된 데뷔 앨범을 간직하고 있었고 분식집 사장님도 그의 취향을 기억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할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에 들어선 그는 신문 스크랩을 발견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용빈은 “할머니는 끝까지 제 편이 되어주실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1등 하는 걸 못 보고 돌아가셨다”며 “6개월 동안 아프신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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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온 김용빈은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의 레시피를 물었다. 호박자작이와 고등어 무조림, 갈치구이를 차례로 완성했다. 음식을 바라보며 “할머니가 해주시던 냄새가 난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김용빈은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할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편스토랑 덕분에 할머니께 밥을 해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 싶은 얼굴’을 무반주로 부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용빈은 ‘미스터트롯3’ 우승자로 지난해 7월 우승 특전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